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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한보름 "'스캔들' 촬영하며 매일 멍들어…살도 빠졌다"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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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한보름이 102부작 드라마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9일 막을 내린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한보름은 신예 드라마 작가이자, 새엄마 문경숙(한채영 분)에 의해 아버지를 잃으면서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낸 백설아를 연기했다.

한보름은 선한 인물인 백설아를 연기하며 102부작 드라마를 이끌었다.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촬영만 7개월 정도 했다. 7개월 동안 작품을 끌고 갈 수 있어 감사했다"면서 "정이 되게 많이 들었다. 끝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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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를 주인공으로서 이끌어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긴 호흡을 가져가는데다 감정 소모도 체력 소모도 심하기 때문. 한보름은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비타민을 계속 늘렸다. 최대 종류 20개도 먹어봤다"며 촬영 초반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기더라"며 "주연으로 끌고 간 적은 처음이라서 뭔가 사람들도 더 신경 쓰고, 끌고 가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그래서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3kg 정도 빠지기도 했다. 다들 '점점 말라간다'고 하더라"며 쉽지 않은 촬영 스케줄에 살이 빠졌다고도 밝혔다.

더불어 한보름은 "거의 매회 우는 신이 있었다. 나중에는 화내는 신이 많아지기도 했다. 납치당했다가, 넘어졌다가 이런 신도 많았다. 되게 다양하게 많은 걸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입체감 있는 캐릭터였고, 그걸 끌어가고 있단 생각에 몸을 안 사려서 맨날 멍이 들었다. 감독님이 '몸 좀 사리면서 해'라고 했는데, 저는 그게 재밌더라"는 말로 백설아 캐릭터에 자신의 연기 열정을 담았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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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의 장점은 시청자 반응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한보름은 '스캔들' 방영 기간 동안 시청자 사랑을 직접적으로 느꼈다고. 그는 "걸어다닐 때 어머님들이 '와 설아야' 이러면서 아는 척을 해줬다. 빼먹지 않고 본다고 하더라. 식당 갈 때도 그렇게 잘해주신다"며 웃어 보였다.

가족들 반응은 어떨까. "가족들도 너무 좋아했다"는 한보름은 "뒤로 갈수록 살이 너무 빠지는 것 같다고 걱정하더라. 그래도 매일 딸을 볼 수 있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으니 뭉클하더라"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블리츠웨이스튜디오, KBS2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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