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과거 사기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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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허경환이 과거 사기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허경환은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심리 검사를 받았다.
상담사는 허경환의 검사 결과를 보고 "어린 시절 상처가 없는 분은 처음 봤다. 사위나 남자친구, 남편으로 정말 좋은 성격이다. 주변에 허경환과 결혼하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다만 그는 "허경환이 사기 피해와 관련해 피해의식, 공포, 불신감 등이 전부 높게 나왔다"고 짚었다. 식품 유통업체 '허닭'을 운영하는 허경환은 2022년 동업자에게 27억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한 바 있다.
허경환은 이에 대해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다. 내가 이야기하는 순간 다 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 되면 파산하고 통영(고향) 내려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모르는 전화 안 받는다. 모르는 전화가 오면 불안하다. 내가 또 이런 일을 당하면 버틸 수 있을까? 불안감이 항상 있다"고 털어놨다.
상담사가 "신뢰를 준 사람이 더 많지 않냐"고 묻자 허경환은 "그분들 덕분에 힐링을 한다"고 말했다. 상담사는 "신뢰의 경험과 불신의 경험이 뭐가 더 많은지 생각해보고 써보거나 그려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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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경환이 운영하는 '허닭'에서 회삿돈 2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양모씨는 징역 2년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022년 7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씨는 2010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허닭에서 감사로 재직하며 법인통장, 인감도장 등을 보관해온 점을 이용해 회사자금 총 27억36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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