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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정말 형편없다, 부진한 하루+영향력 X"…풀럼전 '빅 찬스 미스'→평점 꼴찌 '올 킬'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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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하면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9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후반 22분 톰 케어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케어니가 후반 38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결승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점 1점만 가져갔다. 승리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0(6승2무5패)으로 리그 7위에 자리했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손흥민의 탓이 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또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찾아온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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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전반 시작 49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지만 절친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풀럼의 후방 빌드업 미스가 토트넘에 찬스를 내줬다. 풀럼이 자신들의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던 중 티모 베르너가 상대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챈 뒤 곧바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수비수들이 복귀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손흥민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모두가 손흥민이 골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손흥민의 슈팅은 레노 골키퍼 발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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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9분 손흥민이 다시 한번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방에서 날아온 침투 패스가 풀럼 수비수 로빈슨의 발에 걸렸지만, 패스 미스를 범해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은 또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가졌지만 레노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슈팅 각도를 좁히면서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이 침묵하는 동안 토트넘은 후반 9분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2분 톰 케어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8분 케어니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추가시간도 7분까지 주어졌으나 손흥민과 다른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1-1로 경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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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자 모든 이들이 탄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전 토트넘 미드필더 앤디 리드는 "정말 큰 기회였다. 솔직히 말하면 손흥민이 골을 넣었어야 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찾지 못했다"라며 "정말, 정말 좋은 기회가 초반에 있었는데, 이는 아마 손흥민이 잡았어야 할 기회였을 거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점도 좋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빅 찬스 미스로 날려버렸다. 턴 오버도 2회나 기록하면서 평점 6.5로 팀 내 꼴찌였다. 스탯을 기반으로 평점을 매기는 기계식 평점 사이트에서는 평소 좋은 평점을 받았던 손흥민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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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언론 평점도 마찬가지였다.

풋볼런던은 "정말 형편 없다. 초반에 레노에게 두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정말 경기 변두르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상대 목덜미를 잡고 경기의 승기를 잡아야 하는 주장에게는 매우 조용한 하루였다"면서 10점 만점에 4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줬다. 그 어떤 선수보다 낮은 점수였다.

이브닝 스탠더드 또한 6점으로 최저점을 줬다. 매체는 "손흥민은 조용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질병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대신 최전방에서 뛰었으나 이 한국 선수는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투더레인앤드백 역시 "9번으로 고립된 채 전반전에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들어온 후 왼쪽으로 이동했고, 쿨루세브스키가 가짜 9번 역할을 맡았으나 전반적으로 손흥민은 부진했다"라며 이브 비수마와 함께 최저점인 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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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의 골 결정력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골문 앞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신들은 많은 선수들이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고 쏘니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는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라며 "최고의 골잡이들은 그런 것에 너무 오래 집착하지 않는다. 이 수준에서 해마다 자신을 증명해왔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여전히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선수마다 이런 시련을 겪는 시기가 다르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이전에 일어난 일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곧 그에게 다시 결정력이 생길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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