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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구)] 충남아산 리빙 레전드 박세직은 달라진 팀의 위상과 함께 내년에는 다이렉트 승격을 노린다.
충남아산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대구FC에 1-3으로 패했다. 총합 스코어 5-6으로 패하면서 충남아산은 승격에 실패했다.
박세직의 분투가 빛이 바랬다. 박세직은 충남아산 전설이다.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쳤고 아산 무궁화에서 군 생활을 했다. 의경이 폐지되면서 아산 무궁화는 시민구단이 됐고 충남아산은 창단됐다. 박세직은 충남아산에서 계속 활약했고 현재 진행형 전설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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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중원 핵심이다. 1989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올 시즌엔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면 남다른 기량을 드러냈다. 대구와의 승강 PO 1차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3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도 대구 중원 압박을 버텨내면서 분투했다.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끝내 패하면서 승격에 실패했다.
박세직은 올 시즌 재계약을 맺어 내년도 충남아산에서 뛰게 됐다.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달라진 위상의 충남아산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세직은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 없는 시즌을 보냈다. 솔직히 말하면 대구에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후회가 없는 경기였다. 한 시즌을 통틀어 봤을 때 선수들이 너무나 많이 성장했고 팀적으로 너무 단단해져서 고맙게도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하 박세직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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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이 올 시즌 더 많이 알려졌다.
후반기 오면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 창단할 때 왔는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비록 오늘 실패를 했지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다시 달릴 생각이기에 앞으로 더 많은 관심 보내달라.
-충남아산이 언제 팀적으로 갖춰졌다고 느꼈는가.
부상으로 시즌 초중반 나오지 못할 때가 있었다. 밖에서 볼 때 아직 시스템적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 2라운드 로빈 지나면서 동계훈련 때부터 해오던 그런 축구가 맞아들어갔다. 중후반기부터 세트피스까지 잘 맞고 톱니바퀴처럼 선수들끼리 맞아 돌아가면서 더 강한 팀이 됐다.
-내년 충남아산에 대한 경계가 커질 것이다.
아무래도 더 준비가 필요하다. 올해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 팀을 얕잡아 보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 충남아산의 위치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올해 조금 안 맞았던 부분들도 착실하게 준비하면 내년 더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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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특히 고마운 선수는?
골키퍼 신송훈부터 수비수 황기욱, 미드필더 김승호와 김종석 등 너무 많다. 내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빈자리를 채워준 이학민, 강준혁, 김종석 등 부주장단에게 너무 감사하다.
-김현석 감독은 내년 목표가 승격이라고 하던데.
올해 동계훈련 때 목표는 플레이오프 경쟁이라도 하는 거였다. 올해 상상 못할 정도로 성과를 냈다. 우승 경쟁을 잠깐 해봤는데 내년엔 정말 우승 경쟁을 목표로 삼고 준비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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