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살인태클을 당한 토트넘 손흥민이 낮은 평점까지 받았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 홈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후반 15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풀럼의 사샤 루키치가 동료 패스를 받는 손흥민 뒤에서 과격한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한 것. 태클에 손흥민의 몸은 공중에서 크게 회전했고, 머리와 어깨 부분이 먼저 떨어졌다.
손흥민이 고통을 호소했으나 주심은 카드를 꺼내지 않았고,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 전반 시작 49초만에 선제골을 터트릴 수 있었던 손흥민이 결정적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손흥민 경기력을 비판했다.
영국 홋스퍼HQ는 "손흥민은 1분도 되지 않아 좋은 기회를 놓쳤다. 베르너가 좋은 패스로 공을 연결했으나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한 득점 기회가 레노 골키퍼에게 막혔다"고 지적했고, 풋볼 런던도 "경기 초반 두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레노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 이후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승기를 잡아야 하는 주장에겐 매우 종요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토트넘 선배 앤디 리드도 "정말 큰 기회였다. 솔직히 말해서 손흥민이 득점했어야 한다. 그는 원하는 만큼 구석으로 차지 못했다. 정말, 정말 좋은 기회였다. 아마도 손흥민이 마무리했어야 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평점도 낮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2를 줬고, 풋몹의 평점도 6.5에 불과했다.
이날 무승부에 토트넘은 승점 20(6승 2무 5패)으로 7위가 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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