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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충격' 손흥민(33·바르셀로나), 산산조각 났다…"SON 늙었어, 바르셀로나 미래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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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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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해 재계약이 미뤄지면서 갑작스레 등장했던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은 미구엘 리코가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더이상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 목표로 두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바르셀로나에 장기적인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들에 집중하고 있다. 30대인 살라와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공격진을 상당히 보강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데쿠의 전략은 미래의 팀을 구성하는 것이고 어린 선수들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단기적인 수정보다 더 우선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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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최근 이적시장 정책과 함게 어린 선수들에 집중하고 있고 구단은 떠오르는 재능들을 계약하고 발전시키는 걸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보도된 건 지난 10월이었다.

카탈루냐 지역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가 지난 10월 13일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내년에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는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것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 한지 플릭 감독은 그의 영입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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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엘 나시오날'은 지난 11일 "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 협상 중임을 확인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FA 영입에 전념해야 한다. 이 덕분에 최근 여러 선수들을 비용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고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앟으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데쿠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 됐고 지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평가 받는다"라면서 "다만 선수 생활 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것이 그가 새 도전을 원하는 이유다. 또 그는 풍부한 경험과 어디서든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능력으로 한지 플릭 감독의 계획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깜작 영입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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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살라 모두 현재 상황이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재계약 이슈가 남아있고 더불어 타 구단과의 이적설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28일 토트넘이 11년 차를 맞은 베테랑 벤 데이비스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데이비스를 지키기 위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며 "데이비스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를 2025-2026시즌에도 붙잡으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여기에 손흥민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고 했다. 매체는 "데이비스의 절친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의 경우처럼 데이비스의 계약도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두 경우 모두, 토트넘은 다음 시즌 베테랑을 붙잡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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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특히 손흥민과 데이비스가 포체티노 시기부터 이어온 토트넘의 중흥기를 현재 선수단과 연결할 마지막 연결 고리로 본다.

매체는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포체티노 시절부터 있었다. 그것이 손흥민과 데이비스를 당시와 연결하는 마지막 연결고리로 만들었고 그들의 경험을 오늘날 구단에 특히 중요하도록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모두 훌륭한 사람이다. 그들은 구단이 어던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라며 "18세 소년들이 라커 룸으로 들어오면 그에게 다가가서 환영할 첫 두 사람이 쏘니와 데이비스다"라며 그들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이어 "그들은 환상적인 축구선수인 걸 떼놓고 봐도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장수뿐만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헌신으로 인해 그들이 알려지는 것이 훌륭하고 유일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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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4000만 유로(약 58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프리미어리그에 몇 안 되는 선수가 됐고 2021-20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의 영예를 얻었다.

나아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열 번째 시즌을 보내며 420경기에서 165골과 87도움을 기록했다. 조만간 대런 앤더튼의 토트넘 소속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비록 좌절의 기억이지만, 현재 선수단에서 유럽대항전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경험이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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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도 마찬가지다.

살라는 지난달 24일 영국 사우샘프턴에 있는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리버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이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12골 10도움을 올리며 변함없이 활약 중이지만 구단은 그의 나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살라는 "글쎄요, 우리는 거의 12월이 됐고 난 아직 구단으로부터 남아달라는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았다. 난 아마도 남는 것보다 나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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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 당장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난 그저 뛰고 시즌에 집중하고 싶고 리그를 우승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해 보고 싶다. 난 실망했지만,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두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노릴 거라는 보도들이 유독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다. 하지만 라민 야말, 하피냐, 다니 올모 등 미래가 전도 유망한 자원들이 즐비한 윙어 자리를 생각하면 두 선수가 굳이 주전이 아닌데 바르셀로나를 갈 명분이 많지 않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처럼 최전방 공격 자원이 부족했던 바르셀로나에 이적하는 경우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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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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