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기록 12년만에 갈아치워
대기록 달성 역사적 슛 김정은(하나은행)이 2일 삼성생명과의 여자 프로농구 1쿼터에 페인트 존에서 2점 슛을 던지고 있다. 이 슛이 림을 가르면서 김정은은 개인 통산 8141점을 기록했다. 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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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37·하나은행)이 여자 프로농구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프로 데뷔 후 19년 만이다.
김정은은 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24∼2025시즌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방경기 1쿼터 25초 만에 페인트 존 슛으로 이날 첫 골(2득점)을 넣었다. 전날까지 통산 8139점을 기록 중이던 김정은은 통산 득점을 8141점으로 늘리면서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김정은이 새 기록을 작성하자 관중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 시계도 잠시 멈췄고 장내 아나운서는 대기록 달성을 알렸다. 포워드인 김정은은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인 ‘바스켓 퀸’ 정선민(50·은퇴)이 갖고 있던 통산 득점 1위 기록(8140점)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2005년 프로에 데뷔한 김정은은 이날 정규리그 통산 571번째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5년 12월 21일 삼성생명전에서 프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던 김정은은 통산 6000점, 7000점, 8000점 달성에 이어 통산 최다 득점까지 삼성생명을 상대로 기록했다. 김정은은 통산 2000점부터 8000점까지 모두 역대 최연소 기록을 남겼다.
김정은은 이날 8점을 넣어 통산 득점을 8147점까지 늘렸다. 이날 두 팀의 경기에선 삼성생명이 67-48로 이겼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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