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세, 토트넘 홋스퍼)이 또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바르셀로나가 기존 선수들을 처분하면서 손흥민을 영입할 거라는 전망이다. 최근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에 한 발 물러선것처럼 보였지만 단장 차원에서 다시 영입전에 뛰어들려고 한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주요 선수 두 명을 방출하고, 그의 높은 주급을 충당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지만, 2021년 체결했던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유럽 명문 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손흥민의 이름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0월에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스페인 매체들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마케팅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손흥민 영입이 바르셀로나 공격력 강화와 상업적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접근할 계획이었기에 이적료는 없었지만, 손흥민의 나이와 높은 주급이 고민거리였다. 최근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 계획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져 이적설이 잠깐 식었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가 “바르셀로나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영입을 배제하고 젊은 재능을 우선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으로 현재 32세인 손흥민의 나이는 바르셀로나가 선호하는 젊은 재능 우선 정책과 맞지 않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다시 손흥민 영입 카드를 고민하며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단장 데쿠는 손흥민의 높은 연봉이 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두 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카드를 검토 중이다.

안수 파티는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잦은 부상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으로 임대를 떠날 만큼 바르셀로나의 주전 계획에서 멀어진 상태다. 페란 토레스는 하피냐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바르셀로나에서 비주전 선수로 전락한 상황이다.

이 두 선수의 방출이 이루어진다면, 바르셀로나는 이들의 연봉 부담을 줄이고 손흥민에게 돌아갈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선수의 주급을 합산하면 손흥민의 현재 주급 수준인 주당 약 19만 파운드(약 3억3820만 원)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아시아 선수로서 전례 없는 업적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2021년 체결했던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며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에 구단 차원에서 발동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쓸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장기 계약에 따른 부담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만약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공식적으로 발동하지 않고, 손흥민이 떠나는 선택을 할 경우 2025년 여름 자유계약대상자(FA)로 이적하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고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지만, 계약 보너스와 높은 주급이 장애물이지만 팀의 전술적, 상업적 측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윙어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그의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은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에 큰 보강이 될 것이다. 특히 현재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의 조화를 통해 더욱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선수로, 그의 영입은 바르셀로나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세계적인 구단으로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이를 위한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된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아직 루머에 불과하지만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의 방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주급을 충당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데쿠 디렉터와 플릭 감독의 손흥민 영입을 결심하고 시작한다면 내년 1월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협상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과연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다음 행보가 축구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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