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이상 23, 리버풀) 모두 월드 클래스 공격수지만 바르셀로나의 영입 명단에서 제외됐단 보도가 나왔다. 젊은 선수들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방향에 30대 중반으로 접어두는 두 선수는 맞지 않는단 이유에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살라의 영입을 포기했다. 이는 나이가 큰 원인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장기적으로 팀에 기여할 젊은 자원을 선호하고 있다.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누가봐도 인정할만큼 대단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영입 정책 '나이' 부분에서 채워지지 않는단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0년에는 18세의 나이로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에 3골을 기록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후 손흥민은 독일 리그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손흥민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섰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3시즌 동안 리그와 유럽 대회를 합쳐 87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에는 리그에서 11골 유럽 대항전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약 300억 원으로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축구의 빠르고 강한 경기 스타일에 적응해야 했다. 그는 리그에서 4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손흥민은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18-2019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유럽 무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커리어는 2021-2022시즌 최고조에 달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 기록은 페널티킥 골 없이 달성됐다.

손흥민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21년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고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2023-2024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직을 맡았다. 리더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해당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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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나는 "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장기적으로 팀에 기여할 젊은 선수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손흥민과 살라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지만 데쿠의 전략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젊은 자원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젊은 유망주를 영입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과 파우 쿠바르시 같은 2007년생 유망주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로써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1곳이 사라졌다. 이에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1년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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