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를 앞두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양민혁(강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합류까지 이제 2주도 채 남겨놓지 않았다.
토트넘 공식 SNS 계정은 이를 기념해 지난 2일(한국시간)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든 사진과 함께 "K리그 올해의 젊은 선수, K리그 베스트 11 2024"라는 게시글과 함께 "곧 보자, 양"이라는 글귀를 함께 올렸다.
앞서 양민혁은 지난 달 2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며 성공적인 한국에서의 시즌을 마치고 외신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으며 영국으로 향한다.
강원 소속인 양민혁은 지난 7월 28일 토트넘으로의 깜짝 입단 소식을 알려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예비 프리미어리거'인 그의 활약에 여느때보다 많은 눈이 모였다. 한국에서 그가 남긴 최종 성적은 38경기 12골 6도움이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5차례(4,5,6,7,10월) 수상했으며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이상 7월)에도 선정됐다. 강원을 넘어 현 시점 K리그 역대 최고의 루키로 불리며 토트넘의 지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강원 양민혁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원 양민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는 당초 2025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입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부득이하게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하게 됐다. 미키 판더펜, 윌슨 오도베르, 히샤를리송 등이 모두 경기에 불참했고 마이키 무어 등도 바이러스로 인해 이탈했다.
또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로드리고 벤탄쿠르 역시 프리미어리그 한정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당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되어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기복이 보이며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양민혁의 데뷔가 생각보다 이를 것으로도 내다봤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소속의 존 웬햄은 양민혁의 데뷔전을 1월로 전망했다.
강원 양민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존 웬햄은 지난 달 24일(한국시간) 토트넘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시즌이 끝날때까진 양민혁이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한국에서 영국으로 어린 나이에 이적하는 것은 큰 변화다. 만약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쯤에서 운이 좋다면 양민혁의 데뷔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그 외에는 3월부터 21세 이하(U-21)에서 간혹 출전 기회를 얻을 것 같다"고도 짚었다.
양민혁의 본격 합류가 앞당겨지자 토트넘은 그가 유니폼을 든 사진을 공식 SNS 계정에 올렸고, 그의 합류를 기다리는 팬들이 모여들었다. 한 팬은 "양민혁의 포지션이 어디냐"고 묻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부 팬들이 "브레넌 존슨과 같은 포지션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즉 우측 윙어를 두고 향후 경쟁할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물론, 냉정하게는 시간이 한참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강원 양민혁(우측)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손흥민-양민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존슨은 지난 7월 내한 당시 양민혁의 플레이를 직접 본 후 "양민혁의 플레이가 놀라웠다"며 "발이 빠르고 번뜩이는 돌파와 스피드를 갖췄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평한 바 있다.
그 외에도 농담삼아 "골키퍼" "SON의 SON(아들)" "잘생김" "한국인 자석" "토트넘의 미래" 등의 댓글을 단 팬들의 애정어린 댓글도 여럿 보였으며, "다른 곳에 사인할까봐 두려웠다"는 댓글도 간혹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곧 영국으로 건너오는 양민혁을 향해 "영어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긴 바 있는데, 한 팬도 토트넘 공식 계정을 통해 "타지에서 말 안 통하는 것만큼 답답한게 없으니 꼭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12월 16일 토트넘에 공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토트넘 SNS, MHN스포츠 DB, X(구 트위터) 갈무리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