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 시즌 10승…"좋은 날과 아닌 날 차이 커"
키움 입단 푸이그와 맞대결 관심…"분석 다시할 것"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6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9.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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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류현진(37)이 내년 시즌 더욱 강해질 한화 마운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친정팀 한화와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돌아온 류현진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10승(8패)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한화 선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지만, 에이스 역할을 맡아온 류현진에겐 아쉬운 성적이었다. 팀도 8위에 머물며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류현진은 "올 시즌엔 좋은 날과 안 좋은 날 차이가 컸다. 특히 한 이닝에 몰아서 맞는 것을 줄여야 한다. 한 번에 대량 실점을 하면서 분위기가 확 넘어간 경우가 많았다. 내년엔 그런 것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내년 시즌 신구장 시대를 맞이한다. 반드시 가을 야구를 가겠다는 목표로 비시즌 전력 보강에도 힘썼다. 선발 투수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 원에 데려왔고, 내야수 심우준도 4년 최대 50억 원에 영입했다.
류현진은 "나도 기대가 크다. 엄상백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선발로 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당하면 중간 투수가 힘들어진다. 긴 이닝을 책임질 선발 투수가 왔기 때문에 내년엔 중간 투수까지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선발진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비시즌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신축 구장에 대한 기대도 큰데, 시범 경기 때부터 잘 적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 개인 목표로는 '30경기 등판'을 말했다. 류현진은 "선발이라면 30경기는 당연히 나가야 한다. 팀 성적은 그 안에서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엔 가을 야구를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뛸 당시 절친이었던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연습경기에 앞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2.3.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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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은 내년 시즌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의 투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둘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다졌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약했던 푸이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키움으로 돌아왔다. 내년 시즌엔 둘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MLB에서는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9년 딱 한 번 만났는데, 당시에는 류현진이 3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아직은 생각 안 하고 있다. 만나봐야 할 것 같다"며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질 것이다.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분석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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