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모두 휴전 원하고 있다고 생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 중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2024.12..0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아직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후 기자들에게 "휴전은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주장이나 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때 수립된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나는 근본적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즉 양측이 레바논 정부를 통해 휴전을 원했고, 계속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 블링컨은 "휴전이 효과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이행되도록 프랑스와 함께 수립한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작동하도록 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당사자가 휴전을 위반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으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당사자들과 교류한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는 지난달 27일 '60일간 임시 휴전'이 발효됐으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양측 간 휴전이 무너지면 레바논에서 전쟁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우리가 전쟁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강력하게 행동하고 더 깊이 들어갈 것"이라며 "그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레바논 국가에 대한 예외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레바논 국가와 헤즈볼라를 분리해서 봤다면, 더 이상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