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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승기 "'내 여자라니까' 이후 20년, 감격…꾸준히 오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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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일문일답]

"차은우와 협업, 더 많은 분이 좋아할 거라 생각"

뉴스1

이승기(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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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보 '위드'(With) 발표를 앞두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위드'에는 이승기의 대표 히트곡 '되돌리다', '내 여자라니까', '삭제', '하기 힘든 말', '아직 못다한 이야기' 등 5곡이 재해석돼 담겼다. 20년의 세월만큼 더욱 성숙해진 이승기의 보컬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린, 차은우, 이수, 이무진을 비롯해 이승기와 평소 다양한 음악 작업을 함께 해온 작곡팀 캡틴플래닛 등 여러 동료 뮤지션들이 참여해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이승기는 신보 발매를 앞두고 이날 오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신곡으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이승기가 어떤 가수였는지 대중들에게도 다시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가수 이승기로 돌아온 소감은.

▶감격스럽고 더 겸손해지게 됩니다. 20년간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고민하게 되고 진지하게 됩니다.

-이번 앨범은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던 곡들로 구성된 리메이크 앨범인데, 이러한 앨범 형태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20주년을 기념할 때 어떤 형태로 인사를 드리는 게 나을지 깊게 고민하다가 회사도 새롭게 인연이 되었고, 저 역시도 한번 저의 길을 돌아볼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곡으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이승기가 어떤 가수였는지 대중들에게도 다시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리메이크 형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뉴스1

이승기(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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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 참여한 동료 뮤지션 라인업은 어떻게 완성됐나.

▶친분이 있는 분들께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내 여자라니까'는 차은우 씨와 함께하면 더 많은 분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되돌리다'와 '삭제'는 편곡을 듣고 보컬리스트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곡인데, 이무진 씨의 보이스와 만나면 또 다른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요청했어요. '하기 힘든 말'은 저의 시작이 밴드 음악이다 보니 뮤지션과 협업하며 밴드 사운드의 느낌을 좀 더 살리고 싶어서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업이나 섭외 과정 중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차은우 씨와 음악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우연히 디렉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흡수가 빠른 친구라서 바로 자기화 시켜서 녹음했고, 그 부분이 젤 처음 도입부입니다. 너무 만족합니다. 린 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너무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성사되어 기뻤습니다. 이수 님과 작업은 기억에 남을 작업이었고, 후반부 키를 더 올려줄 수 있냐고 하셔서 과감하게 올렸습니다. 노래방 고음도전러들은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타이틀곡은 2012년 발매했던 '되돌리다'인데, 이 곡을 타이틀로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

▶모든 곡의 편곡이 나왔을 때 '되돌리다' 편곡이 가장 짜릿했고 타이틀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최고의 인기곡 중 하나가 '되돌리다'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타이틀로 선정했습니다.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편곡에 가장 많이 포커스를 뒀습니다. 재미있고 다시 듣고 싶은, 새로운 리메이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수록곡 중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곡이 있나.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제가 아끼는 곡인데요, 이무진 씨의 목소리가 함께 더해져 훨씬 색채가 풍부해졌습니다. 특히나 이 곡은 제가 처음 '1박 2일'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불러서 '홍보 승기'라는 별명을 얻게 해준 곡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당시보다 훨씬 더 잘 해석하고 잘 불렀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한 번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후, 20년이 흘렀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면.

▶결혼식 등에서 선배님들을 만나면 웬만하면 다 방송에서 함께했던 분들이더라고요. 데뷔 50년 차 선배님들과도 방송에서 만났을 때 오래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수 이승기로도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향후 가수 활동 계획은.

▶우선 대중이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중이 좋은 게 저도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가수이자 배우, 또 예능인으로서 목표가 있나.

▶늘 그렇지만 특별한 목표가 있기보다는 꾸준히 오래, 즐겁게 하고 싶고, 제가 쓰임이 있는 자리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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