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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662억' 손흥민(33, 바르셀로나) 영입 위해 '메시 후계자+이강인 친구' 팔아치울 바르셀로나... "손흥민 이적료 충당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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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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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662억 원 평가를 받는 손흥민(토트넘) 영입을 위해 '메시 후계자' 안수 파티를 포기할 각오가 섰다. 바로 프리메라리가 거인 FC 바르셀로나다.

엘골디히탈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충당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어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관심 목록에 올랐다. 데코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한지 플릭 감독이 지목하는 1~2명의 선수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며 "데코는 손흥민의 이름을 한지 플릭 감독에게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662억 원)로 평가된다. 엘골티히탈은 손흥민을 한국 축구의 또 다른 핵심 선수인 김민재와 묶어 높은 평가를 내렸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지만 여전히 그의 영입 가치가 충분하고 평가중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가 유력해 보였다. 물론 토트넘은 제대로 된 협상 조차 시작하지 않았던 상황.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트넘 관련 유력 매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이 내려졌다. 월드 클래스 윙어인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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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윙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빅클럽이 이적시장에 나올 때마다 손흥민의 이름은 언급됐다. 하지만 현재로선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는 매 시즌 헌신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받아왔고, 팀 동료들이 이적을 택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잔류를 선택해왔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토트넘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주장 완장을 차지하면서 팀의 리빙 레전드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토트넘이 보여주는 추태가 서로의 신뢰를 망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손흥민과 계약을 갱신하면서 구단이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 계약 상황을 유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선택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이 옵션을 발동해 최소 2026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라면서 “하지만 장기 재계약이 아닌 단기 옵션 발동은 손흥민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설이 됐고 지구 최고 스트라이커가 됐다. 박지성, 가가와 신지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어떤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모험을 택할 수 있는 이유다. 바르셀로나로 오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플릭 감독 아래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이강인, 박주영, 이천수 등 다른 한국 스타들이 뛰었던 스페인 라리가에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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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들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정도를 제외하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주저했다. 재정 문제가 이유였다. 외부 영입 대신 본인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을 선호했다. 라민 야말, 파블로 가비, 마르크 카사도,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 등이 있다.

엘골디히탈도 손흥민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곁들였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이지만,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라고 언급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손흥민 영입 계획이 단지 계획에서 그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더라도 연봉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바르셀로나에 자유계약으로 온다 해도 연봉 부담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의 방출로 자금을 확보하는 걸 고심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안수 파티는 이미 한지 플릭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황이다. 그의 이적은 확정적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페란 토레스 역시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허벅지 부상과 라피냐의 활약이 원인이다. 두 선수는 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안수 파티는 2019년 바르셀로나에서 16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라리가 데뷔 시즌에는 24경기 출전해 7골-1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해 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잦은 부상이 그의 입지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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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0-2021시즌엔 10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했다. 2021-2022시즌 복귀 후에도 부상이 재발하며 15경기 출전 6골에 그쳤다. 2022-2023시즌에는 36경기에서 7골-4도움을 기록했으나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다. 결국 2023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이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와 더 동행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수 파티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반면 페란 토레스의 이적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는 2021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약 5500만 유로(약 809억 원)를 투자했다.

페란 토레스는 2021-2022시즌 후반기 팀에 합류해 리그 18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했다. 팬들과 구단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인 활약을 기대했으나, 페란 토레스는 2022-2023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헸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득점력 부재와 기복 있는 플레이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방출 기로에 놓인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도 분명하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많은 나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을 이적 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클럽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구단에 장기적인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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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92년생인 살라와 손흥민은 모두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데쿠의 이적시장 전략은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여러 시즌에 걸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미래를 위한 팀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바르셀로나가 유소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클럽이 신흥 재능의 영입과 발전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이적 정책과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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