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장유빈. [사진=아시안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유빈이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LIV골프 강호들을 제치고 선두권에 오르는 좋은 출발을 했다.
장유빈은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때려 호아킨 니만(칠레)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장웨이룬(대만), 사돔 깨우깐차나(태국)와는 1타 차로 우승에 도전할 좋은 출발이다.
장유빈은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을 바탕으로 대회 첫날부터 경쟁력있는 플레이를 했다.장유빈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버디 6개(더블보기 1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7번 홀(파3)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18번 홀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뒤 후반 1,2번 홀의 연속 버디로 손실을 만회했다.
장유빈은 이날 평균 318.25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니만(296.88야드)를 능가하는 장타력이었다. 홀당 퍼트수 1.61개를 기록한 장유빈은 경기 후 “걱정했던 퍼팅이 잘 돼 좋은 출발을 했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잘 유지해 톱5 이상 성적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장유빈과 같은 조로 경기한 LIV골프 소속의 케빈 나(미국)는 5언더파 66타를 때려 피터 유라인, 타일러 구치, 매튜 울프(이상 미국), 기노시타 료스케(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니 리(뉴질랜드)는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공동 108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엔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 소속 선수가 42명이나 출전했다. 더스틴 존슨과 캐머런 스미스,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마틴 카이머 등 LIV 골프에서 뛰는 메이저 우승자들은 그러나 첫날 성적이 장유빈 보다 못하다. 장유빈은 “이왕이면 3, 4라운드에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며 “지난해 홍콩오픈에서 만난 캐머런 스미스와 같은 조로 경기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달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인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태훈(캐나다)은 4언더파 67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는 3언더파 68타로 패트릭 리드(미국), 루카스 허버트(호주) 등과 함께 공동 27위다.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은 2언더파 69타로 조우영,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 버바 왓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7위를 달렸다. 이정환은 1언더파 70타로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64위다. 김홍택은 이븐파 71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82위를, 앤서니 김(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94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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