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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최근 맨유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1년 연장이든 재계약이든 거취에 대해서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등과 연결됐고,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도 거론됐다.

여기에 맨유가 추가된 것이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4일 "맨유는 과거에 은퇴에 가까운 선수들을 영입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에 맨유에 입단하여 20개월 간 머물렀고, 에딘손 카바니도 PSG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을 때 33세였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맨유가 2021년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 영입한 것이 있다"라며 맨유의 지난 이적시장 행보를 조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은퇴가 가까워진 선수들을 영입하는 경향을 꼬집었다.

매체는 여기에 손흥민을 추가했다. 매체는 "맨유가 이 관행을 다시 고려할 수 있을까.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되면서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맨유 팬들로부터 분명히 환영받을 만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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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365'는 여기에 추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을 유력 타깃으로 보고 있으나 주요 이적을 위해서는 아카데미 스타들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 재정 고문이었던 스테판 보슨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살펴보면 맨유의 상황은 더 나쁘다. 맨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았기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예산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난 이 예산의 대부분이 감독 교체와 위약금으로 인해 소모되었다고 본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많은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만약 맨유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처럼 선수 매각이 가능하다면, 더 나은 위치에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의 PSR 규칙 상황은 한계에 가깝다"라며 맨유가 높은 이적료 지출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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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선임 이후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썼다.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보낸 2년 반 동안, 이적시장 비용만 1조에 가깝게 썼다. 그런데 여기에 텐 하흐 감독 경질 위약금과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 바이아웃 조항 금액까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 보인다.

냉정히 말하자면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손흥민 영입에 맨유가 이적료를 투자할 이유는 없다. 물론 자금도 없다.

즉 손흥민 이적이 이루어진다면 계약 기간 만료 후 FA 이적이 가능성이 가장 높다. 관건은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인데, 그렇게 되면 손흥민의 계약은 2025-26시즌까지 연장된다. 이를 발동하지 않으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맨유에 가지만, 연장 시 1년 뒤로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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