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지.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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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수지가 사기 피해의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에는 코미디언 이수지, 배우 윤가이가 출연한 웹 예능 '사칭퀸' 1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윤가이는 LH 청년 전세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며 "내년 5월에 계약이 끝난다. 이제 내 돈으로 집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SNL'에서 활약해 광고도 찍은 윤가이의 수입이 많을 거라 짐작한 듯 "'이 집으로 할게요'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윤가이는 지난해 'SNL 코리아 시즌4' 고정 크루로 합류해 시즌5까지 활약했으나 시즌6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에 윤가이는 "SNL 크루들이 왜 광고를 많이 찍는지 느꼈다. 개런티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지는 윤가이에게 "너는 'SNL' 1년 하고 광고 모델 되지 않았나. 나는 10년을 일하고 SNL에 합류했다. 근데 너랑 (개런티) 가격이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진짜 열심히 살고 해도 서울 들어오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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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이가 "'나 혼자 산다'에 나갔을 때 (사람들이) 가난 코스프레 한다고 그러더라"라고 억울해하자 이수지는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공감했다.
이수지는 "나 4억 잃었을 때 이걸 누가 유튜브에 올렸는데 베스트 댓글이 '야, 연예인들 하는 말 믿지 마라. 이수지가 4억밖에 없다고?'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진짜 아끼고 아껴서 아득바득 살아서 모은 돈인데'라는 마음에 '그럼 이수지는 얼마쯤 있어야 할까요?'라고 답글을 달고 싶었다"고 하소연했다.
윤가이가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위로하자 이수지는 "왜냐면 나는 집을 살 생각이 없다. 죽을 때까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가이는 "(분양 사기) 그걸 코미디 소재로 쓰지 않았나. 그건 언니(이수지)의 현실이지 픽션이 아니지 않나. 언니는 사람들을 웃길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구나"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수지는 "SNL도 독하지. 그걸 소재로 썼다"며 씁쓸해했다.
이수지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찹찹' 영상에서 지난해 4억원대 주택 매매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경기 파주시의 한 집을 사려다 분양 사기를 당했다고 했다. 그는 "4억원 전 재산을 몰빵하고 대출해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지내자'고 했는데 사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집 13채를 지어서 파는 거였다. 시행사 대표라는 사람한테 돈을 줬는데 권한이 없는 사람이었다"며 "결국 다시 월세부터 시작하게 됐다. 인생 처음부터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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