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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2위 현대건설(10승3패·승점 30점)은 선두 흥국생명(12승·승점 34점)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3위 IBK기업은행(8승5패·승점 22점)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에이스' 모마였다. 모마는 양 팀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65.7%)를 뽑아내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양효진(13점·공격성공률 58.8%)과 정지윤(12점·공격성공률 60%)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개인 통산 블로킹 1600개를 달성했다. V-리그 여자부 1호 기록이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육서영이 팀 내 최다인 11점(공격성공률 40%)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10점(공격성공률 2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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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1에서 양효진의 오픈,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범실, 모마의 오픈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9-5에서는 이다현의 속공, 빅토리아의 범실, 양효진의 오픈으로 12-5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12-7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과 위파위의 오픈으로 격차를 더 벌렸고, 16-9에서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2-12에서 김다인의 오픈과 고의정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고, 양효진의 오픈으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1세트에만 8점을 올린 모마의 활약이 현대건설의 1세트 승리로 이어졌다.
IBK기업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3-7로 끌려가다가 최정민의 블로킹과 육서영의 퀵오픈, 천신통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7-6에서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한숨을 돌린 현대건설은 서서히 거리를 벌렸고, 15-10에서 정지윤의 오픈, 이다현의 속공,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2세트 후반 IBK기업은행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현대건설은 23-18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했고, 24-21에서 양효진의 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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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3세트까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 9-5에서 이다현의 속공, 빅토리아의 범실, 양효진의 오픈으로 3점을 뽑았고, 12-7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과 위파위의 오픈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여유롭게 20점 고지를 밟은 현대건설은 22-12에서 김다인의 오픈과 고의정의 범실로 승리를 확신했고, 양효진의 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4연승을 정조준한다. IBK기업은행은 13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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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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