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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김이나, 일베 논란에 고개 숙였다 "부적절한 단어 사용 죄송"…DJ 하차는 "미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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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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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일베 용어 사용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일베 논란과 관련해 맡고 있는 라디오 DJ 하차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MBC 측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이나는 지난 9일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주말, 그리고 오늘까지 안 그래도 힘든데 우리 부엉이들(별밤 청취자 애칭)은 더욱 마음이 시끄러웠을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저는 너무 아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디에서 접해서 어떤 맥락에서 쓴 것'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더라. 너무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그런데 생각할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렸던 일이 너무나 죄송했다"며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이나는 글보다는 직접 음성으로 입장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텍스트로 적으니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 오늘 함께 해주셔서 다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김이나는 SNS를 통해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세요? 탄핵 찬성하시나요? 2찍이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2찍'은 국민의힘에 투표한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이에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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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는 최근 지난해 12월 인터넷 방송 등에서 일베 용어로 알려진 '좌장면', '훠궈', '삼일한'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끌올 되면서 다시금 입길에 올랐다. '좌좡면'과 '훠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며, '삼일한'은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당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단락 됐으나 최근 12.3 계엄 사태를 시작으로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서 재차 논란에 휘말리게 된 것. 김이나는 이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시류를 타고 계속 확산됐다.

일부 대중은 "작사가인데 말 뜻이 어떤 건지 모르고 사용했을 리 없다", "가사 참여한 곡 불매하겠다"는 등 강력한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더불어 김이나의 DJ 하차 요구까지 진행됐으나 MBC 측은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한편, 김이나는 2003년부터 작사가로 활동,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아이유, 박효신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다수 작사하며 유명세를 탔다. 방송 활동도 꾸준히 해 왔다. 현재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TV조선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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