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LPGA 복귀 후 국내 평정, 상금·대상 등 3관왕
내년 미국무대서 신인왕 도전, 日 야마시타 등과 경쟁
윤이나. /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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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윤이나가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뛴다. 윤이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내년 시즌 LPGA투어 출전을 확정지었다.
윤이나는 이날 대회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윤이나는 이 대회 상위 25명에게 부여되는 내년 LPGA 출전권을 따냈다.
대회 첫날 공동 4위에 올라 수석 합격 전망을 밝혔던 윤이나는 2라운드 부진으로 30위까지 떨어지면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내년 LPGA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게 됐다.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사실상 안정권에 진입했고, 기상 악화로 하루 순연된 이날 경기에서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를 평정한 뒤 "더 큰 무대에서 내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며 미국 진출 의지를 밝혔고 이내 꿈을 이뤘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형 신인으로 떠올랐다가 '오구 플레이'와 관련해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징계가 경감되면서 올해 복귀해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내년 LPGA 무대에서 신인왕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앞서 "LPGA투어 신인왕에 도전하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윤이나는 호쾌한 장타와 고품질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을 갖춰 L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이나. / KLPGA 제공 |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 상대는 일본 선수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와 이와이 치사토와 아키에 자매 등이 저마다 신인왕을 노린다. 야마시타는 이날 퀄리파잉 시리즈 5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1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J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는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14위로 가장 높다.
JLPGA투어 6승의 이와이 치사토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에 올랐고, 역시 6승인 언니 아키에도 공동 5위(16언더파 342타)의 좋은 성적으로 LPGA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와이 자매는 쌍둥이로서는 처음으로 LPGA에서 함께 뛰는 기록도 쓰게 됐다. 이 밖에 LPGA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우승으로 내년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다케다 리오도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자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박금강과 주수빈은 공동10위(12언더파 346타)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금강과 주수빈은 올해 LPGA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LPGA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1988년 이정은은 공동 36위(4언더파 354타)로 아쉽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예선을 거쳐 최종전에 나선 이세희는 공동 50위(1언더파 357타)에 올랐다.
43세의 노장 알레나 샤프(캐나다)과 37세의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는 각각 공동 21위, 17위로 LPGA투어에 복귀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대학골프 최강 아델라 세르누섹(프랑스)은 공동 13위로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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