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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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이 가능해졌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이날 정 회장의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이사회 참석률, 포상 여부 등을 평가했다. 기준 점수인 60점(100점 만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체육회 정관상 체육회와 산하 경기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하지만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정 회장은 독단적이고 무능력한 행정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4선 도전 의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4선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 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를 제출했다. 축구협회에는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의 4선 도전이 가능해지면서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해설위원 출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의 3파전으로 벌어지게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열리는 건 12년 만이다. 정 회장은 2013년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당선됐다. 이후 2016년과 2021년에는 단독으로 입후보해 연임을 이어갔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12일 구성되고 25일부터 사흘간 후보 등록을 받는다. 선거는 내년 1월8일이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꾸려진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22일부터 시작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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