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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꼬꼬무'가 미확인 비행물체 미스터리를 조명한다.
12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는 154번째 이야기 '미확인 비행물체 그 5%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
1995년 9월 4일 김선규 기자는 추석 풍경을 담기 위해 경기도 가평의 작은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홀로 외발 수레를 끌고 가는 한 할아버지를 돕게 되고, 그런 김 기자에게 할아버지는 "기자 양반! 우리 깨 털 건데 그거나 좀 찍을 텐가? 도와줬는데 신세는 갚아야지. 할멈, 후딱 나와봐"라고 말한다.
팔순의 노부부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파란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오순도순 깨를 턴다. 그렇게 기자 인생 최고의 컷을 건지게 된 김 기자는 신나게 신문사로 돌아가 필름 인화를 맡긴다.
잠시 후 암실맨이 의아한 표정으로 김 기자를 부른다. 그는 김 기자에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길 건넨다. "김 기자, 이거 사진이 왜 이러지? 사진에 이상한 게 찍혔는데? 허연 거. 이거 뭐야?"라고 묻는 말에 김 기자는 사진에 찍힌 '허연 것'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사진 속에 찍혀있는 수상한 물체는 말 그대로 확인할 수 없는 비행물체, UFO였다.
김 기자는 곧장 UFO로 추정되는 물체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당시 한국UFO연구협회 맹성렬 박사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맹 박사로부터 "가평이 확실합니까? 사실 어제 가평 일대에서 UFO 목격자들이 여럿 나왔어요"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놀랍게도 김 기자 외에 UFO를 목격한 사람이 또 있었던 것이다. 이에 맹 박사는 해외 전문가들에게 자료를 보내 검증 과정을 거치기로 한다. 그리고 며칠 후 김 기자의 UFO 사진은 국내 최초로 신문 1면에 보도가 된다.
UFO 목격담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1973년 충남 보령의 한 초등학교에서 다수가 UFO를 동시에 목격한 사건, 그리고 1609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UFO 추정 목격담까지, 그 실체가 공개될 때마다 UFO는 매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만약 UFO가 진짜 있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지구에 오는 걸까. 또 그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건 무엇일까. 외계인은 정말 있긴 한 걸까. 이번 '꼬꼬무'에서는 한국을 뒤흔든 K-UFO 신드롬부터 고대 미술 작품 속에 등장한 UFO의 흔적, 그리고 숱한 음모론에 휩싸였던 로즈웰 사건과 과학자들이 밝히는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까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UFO 미스터리 그 실체를 이야기해 본다.
이날 방송에는 허를 찌르는 재치와 입담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허경환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한다. 등장부터 셀프 키 디스로 장도연을 빵 터지게 만든 허경환은 이야기 내내 적재적소의 유행어로 장도연과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자신이 읽은 가장 두꺼운 책이 UFO 책이라는 사실을 밝힌 허경환은 UFO 덕후답게 해박한 지식을 늘어놓아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한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유쾌한 만능 크리에이터 가수 겸 사진작가 빽가가 찾아온다. UFO를 믿지 않는 김종민에게 직접 UFO의 실체를 전수해 줄 만큼 평소 UFO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중학교 시절 가장 좋아하던 패션 브랜드의 로고가 에일리언이었다며 추억을 회상한다.
또한 '사건의 지평선', '오르트 구름' 등 우주와 별을 노래하는 가수 윤하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온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윤하는 멘사 회원답지 않은 허당 매력과 순도 100% 리액션으로 장성규를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우주 요정'이란 별명답게 그 어느 때보다도 UFO 이야기에 과몰입하며 우주를 동경하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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