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금)

"배신자 음바페 826억 못 줘!"→PSG 충격의 역전승…'법정 공방 가보자' 구단 전략 적중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와 킬리안 음바페의 임금 체불 분쟁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선수가 요구한 미지급 임금과 보너스 지급 요구가 거부당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리그연맹(LFP) 징계위원회가 음바페의 PSG의 보너스 지급 청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매체는 "LFP 징계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PSG에 5500만 유로(약 826억원)의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해 달라는 음바페의 요청을 '접수 불가'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PSG는 파리 법원에 연맹을 소환한 가운데 음바페의 징계위원회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수요일 오후 늦게 음바페의 보너스와 연봉 지급 실패 기소에 대해 양 측의 청문회가 열렸다. PSG는 LFP의 법률위원회(9월 11일), 공동 항소 위원회(10월 25일)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전 선수가 요청했던 5500만 유로 지급을 거부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PSG가 법원에 LFP를 소환하면서 두 결정이 내려졌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엑스포츠뉴스


PSG 구단 대변인은 "우리는 징계위원회가 PSG를 선수가 요청한 것에 따라 징계하지 않기로 해 아주 만족한다"라며 "선수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선언해 징계위원회는 이 상황을 너무 길게 끌고 가지 않고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리그의 이 결정으로 PSG는 음바페와 구단의 분쟁이 마치 구단이 바랐던 법원에서 판단 받을 기회를 얻었다"라며 PSG가 바라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구단은 "우리는 관할 법원 앞에서 모든 상황을 다 폭로할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모든 당사자가 마침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PSG와 계약 만료로 FA 이적이 진행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각종 매체들에 의하면 음바페가 레알에서 5년 동안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육박하고, 계약금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츠뉴스


하지만 음바페는 이적 전부터 PSG와 사이가 껄끄러웠다. 레알 이적이 임박한 4월부터 급여를 전혀 받지 못했다.

'레퀴프'는 지난 6월 "구단이 계약으로 음바페에게 로열티 보너스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음바페에게 이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다"라면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측근은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자신들에게 일정 금액을 줄 거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이어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고 레알이 PSG에게 이미 6월에 계약이 끝나는 선수에게 1유로도 지불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알 켈라이피는 이를 전혀 좋아하지 않고 그는 여전히 페레스 회장을 싫어한다. 양측의 이슈는 최근 몇 년간 상당히 커졌다"라고 전했다.

PSG는 이어 음바페에게 복수에 나섰다.

언론은 "구단은 대가로 음바페에게 4월 월급을 주는 것을 잊었고 게다가 2월에 주기로 한 보너스도 주지 않았다. 이는 PSG 구단과 가까운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 이는 그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면 이를 포기한다는 합의에서 나왔다"라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어 "이제 구단은 로열티 보너스를 음바페에게 준 뒤, 다른 방식으로 8000만 유로를 아끼려고 한다. 구단이 돈을 더 아끼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협상은 없다. 최근 며칠간, 음바페와 PSG의 법률 대리인이 이메일을 통해 소통한 것이 전부다. 음바페의 대리인은 빨리 4월 월급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반대로 구단 측은 지난여름 계약을 상기하는 서면 합의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통신 AFP를 통해 해당 계약이 기괴한 합의라고 주장하면서 분쟁을 일으켰고 LFP에 이의 신청을 했다.

엑스포츠뉴스


하지만 LFP가 음바페가 아닌 PSG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구단은 파리 법원까지 갈 준비가 돼 있고 전액을 지불할 계획이 없다.

구단 대변인은 "법적으로나 실제로 이 선수는 구단이 7년 동안 전례 없는 이점을 누린 뒤, 구단이 그에게 단순히 준수하라고 요구한 공개적, 비공개적 약속을 명확하고 반복적으로 했다"라며 "근본적으로 이것은 선의, 정직, PSG 구단과 팬들의 가치와 존중을 지지하는 문제이며 이는 어떤 선수보다도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