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사진=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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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워커홀릭'처럼 끊임없이 일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가 유튜버 곽준빈과 함께 부산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부산의 한 '이모카세' 가게에서 곽준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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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빈은 얼굴이 달아오를 때까지 술을 마시는 전현무에게 "내일 스케줄 하셔야 하지 않나. 일주일에 하루 쉬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안 쉰다"고 답했다.
이에 곽준빈은 "한 달에 몇 번 쉬냐. 그게 궁금하더라. 최근에도 TV를 트니까 새 프로그램이 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더라. 또 새 프로그램을 보면 현무 형이 MC더라"라며 쉴새 없이 일하는 전현무의 모습을 짚었다.
이에 일정을 확인한 전현무는 "오늘(촬영일인 11월 6일) 이후로 11월 말까지 3일 쉰다"며 "근데 그 3일에는 여행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곽준빈은 "쉴 때 여행을 가면 사실 안 쉬는 거 아니냐"며 놀랐다.
곽준빈이 "안 힘드냐"며 걱정하자 전현무는 "일을 많이 하니까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너무 아깝더라. 몸은 힘든데 아버지들이 피곤하게 일하고 와서 TV 켜놓고 자지 않나. 이 심정이다. 나는 힘들지만 졸면서도 뺨을 쳐가면서 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가지다. 조금 여유를 갖고 쉬면서 내 생활하면서 행복한 것과 몸은 힘들지만 어떻게든 기를 쓰고 하면서 내 거 모니터링하고 콘텐츠 하면서 행복한 것. 내 성격엔 후자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이 "조금이라도 길게 쉬면 오히려 불안해지는 거냐"고 하자 전현무는 "불안이라기보단 쉬는 게 안 즐겁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봤자 여행이다. 어떻게 보면 쉬는 법을 모르는 걸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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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빈은 "저도 공감한다. 여행 크리에이터로 방송 나가면 '여행 영상 찍는 도중에 방송 몇 개를 찍어놓은 거냐. 안 쉬냐'고 하냐. 쉴 때도 기분이 안 좋다. 저는 쉴 때 TV를 보는데 제가 나오지 않나. '저기서 좀 더 재밌는 말을 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만 한다. 혼자 일한다"며 공감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괴로운 게 아니라 네 행복인 거다. 남들은 '왜 그러고 살아'라고 하지만 넌 행복한 거 아니냐. 우리의 행복의 문법이 다른 것"이라고 봤다.
곽준빈은 "새로 들어간 프로그램이 조기 폐지하거나 시청률이 안 나오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냐"고 궁금해했고, 전현무는 "(그런 경우) 너무 많다. (스트레스) 받는다. 그럴 땐 또 일을 잡는다"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돈 때문에 일하는 거 아니지 않나. 돈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1순위는 아니지 않나. 일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끼지 않냐. 그게 내 행복"이라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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