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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100점은 없다" MVP부터 GG까지 시상식 싹쓸이해놓고…김도영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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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삼성동, 신원철 기자] "100점은 없을 것 같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올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정규시즌처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MVP 시상식을 시작으로 각종 야구인 단체, 언론사가 마련한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유효표 288표 가운데 280표를 얻어 3루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올해 최다 득표 기록이었다.

이날을 위해 아껴두고 있던 빨간 벨벳 재킷을 입은 김도영은 "3루수는 워낙 훌륭한 선배들이 많아서 수상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수상을 하게 돼 행복하고 재밌는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고 KIA 타이거즈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구단주님, 대표이사님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도영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 한 해 좋았던 부분을 이어가면서 안주하지 않겠다. 올해 트로피를 많이 받았는데 트로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많은 관심 가져주신 한국야구 팬들에 감사하고 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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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시상식을 많이 다니면서 너무 행복했다. 또 이런 순간이 찾아올까 싶기도 했다. 올해가 커리어 하이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자신의 성과에 대해 "80점"을 줬다. 김도영은 "상을 떠나서 내가 목표했던 바를 이루기도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80점이면 많이 줬다"고 했다.

'100점이 되기 위해 채워야 할 점'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김도영은 "100점은 없을 것 같다. 보완할 점은 명확히 나와있는 점이 있다. 타격에서도 보완할 점이 많이 있다. 채울 것들은 많다"고 얘기했다.

또 "내년에도 올해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해와 비슷하게만 하고 싶다. 더 잘하는 시즌이 나올 거로 믿고 훈련하겠다. 꾸준히 부상 없이 계속 시즌을 치르면서 이렇게 시상식 많이 다니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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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는 '김도영의 해'였다. 김도영은 올해 141경기에 나와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남겼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단일시즌 최다 득점(143득점) 신기록 등 수많은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한편 김도영은 시상대에서 밝힌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에 대해 "이해하기 나름인 것 같다"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한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못박지도 않았다.

MVP·골든글러브에 '베스트드레서'까지, 김도영이 다했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부터 만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구 시상식에서 흔히 보기 힘든 빨간 벨벳 재킷에 검정색 바지를 매치했다. 목에는 넥타이 대신 리본타이로 포인트를 더했다. 김도영은 시상식을 앞두고 "마지막(시상식)에 제일 힘을 줬다. 팀 색깔인 빨간색을 생각하고 코디했다"고 설명했다.

또 "뭔가 남들이 안 하는 걸 스타일리스트 분께서 시도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입게 됐고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올해 시상식마다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MVP 시상식에서도 '화이트 슈트'라는 남다른 색상 선정으로 단연 주인공이 됐다. 블랙와치 체크 슈트 또한 시선을 모으는 선택이었다. 김도영은 "모두 다 마음에 들었다. 매일이 새로워서 재미있었다. 시상식 다니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오늘 복장도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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