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5 (일)

KIA, 테스형 대체자 구했다…美 언론 "ML 88홈런 위즈덤 타이거즈와 계약" 주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 시즌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패트릭 위즈덤: 한국으로 향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CBS 스포츠'는 "위즈덤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위즈덤은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출신인 위즈덤은 1991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다.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2번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게 데뷔에 성공했다. 32경기 타율 0.260, 13안타, 4홈런, 10타점, 11득점, 2도루 OPS 0.882로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위즈덤은 2018 시즌 종료 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둥지를 옮겼다. 드류 로빈슨과 트레이드 되면서 선수 커리어에서 큰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다만 2019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0.154, 4안타, 1타점에 그치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위즈덤은 2020 시즌 시카코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부활했다. 2021 시즌 타율은 0.231로 낮았지만 28홈런을 쏘아 올리며 빼어난 장타력을 입증했다. 2022 시즌 25홈런, 2023 시즌 23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냈다.

위즈점은 다만 2024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171, 27안타, 8홈런으로 부진했다.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에 비해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가운데 올해는 유독 컨택률이 더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09, 통산 출루율 0.291에서 알 수 있듯 선구안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컵스는 결국 지난 11월 위즈덤을 지명할당 조치했다. 위즈덤은 이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가운데 미국 언론에서는 위즈덤이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KIA는 지난 2022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함께했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8, 지난해 142경기 547타수 156안타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 OPS 0.807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40경기 552타수 171안타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OPS 0.875를 기록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1홈런 5타점으로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KIA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이 적지 않았다. 소크라테스가 슬로 스타터 기질이 강한 데다 올해는 외야 수비 범위도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KIA 관계자는 지난 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로 전력을 보강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또 우리의 전력을 지키는 방법도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했던 네일과 재계약을 마무리했고, 소크라테스와의 계약 여부는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BS 스포츠'의 보도처럼 KIA가 소크라테스가 아닌 위즈덤을 선택한다면 2025 시즌 라인업 운영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위즈덤은 외야 수비 소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 포지션은 3루, 1루다.

하지만 3루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뛰고 있어 위즈덤은 1루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올 시즌 1루수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화를 이뤄냈던 이우성이 다시 외야로 이동해야 한다.

'CBS 스포츠'는 "패트릭은 앞선 세 시즌 동안 최소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다시 타석에 설 수 있기를 바라며 해외로 향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AFP/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