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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소녀시대 유리·서현, 尹 탄핵집회 응원 “‘다만세’ 잘 불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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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소녀시대 유리, 서현. 사진| 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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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퍼진 가운데 원곡자인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도 목소리를 냈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주최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 추산 200만명, 경찰의 비공식 추산은 20만 8천명이었다. 현장에서는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수차례 울려퍼졌다. 12.3 비상계엄 이후 청년 세대들의 집회 참여가 늘면서 이 곡이 새로운 민중가요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곡자인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도 목소리를 함께 냈다. 유리는 쵝 팬들과 소통을 하는 플랫폼을 통해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 소원봉(소녀시대 응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입어야 해”라며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격려했다. 또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집회 전날인 13일에는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고 말했다. 유리는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김밥집에 김밥 200줄을 팬들을 위해 선결제해뒀다. 이뿐 아니라 추가 비용 역시 후결제 하겠다며 제한 없이 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서현은 탄핵안 가결 이후 SNS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표지 사진을 인증하면서 “언제까지라도 함께하는 거야”라며 ‘다시 만난 세계’ 속 가사 한 구절을 덧붙였이며 에둘러 연대를 표시했다.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국가폭력에 짖밟힌 국민의 삶을 조명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더불어 지난 3일 비상계엄 이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이후 대통령실이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하면서 윤 대통령의 집무정지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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