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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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독 맞대결'로 주목을 끌었던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에서 김상식 감독이 신태용 감독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FIFA랭킹 116위)은 15일 베트남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B조 3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125위)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9일 하혁준 감독이 지도하는 라오스를 4-1로 크게 이긴 베트남을 2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6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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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9일 미얀마를 1-0으로 누르고 12일 라오스와 3-3 무승부를 거뒀던 인도네시아는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4를 기록, B조 2위로 밀려났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릴 만큼 이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인 미쓰비시컵은 지난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2018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축구팬들도 관심을 끄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는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 베트남의 김상식 감독 등 총 3명의 한국인 사령탑이 같은 B조에서 경쟁을 펼치게 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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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5일간 휴식을 갖고 안방에서 인도네시아를 맞이한 베트남이 전반 동안 70%가 넘는 점유율 속에 공격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면서 0-0으로 후반을 맞이했다.

양 팀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들며 득점을 노린 가운데 후반 18분 베트남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호 탄 타이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인도네시아를 곧바로 역습에 나선 뒤 데탄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베트남 골키퍼 응우옌 필립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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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명의 교체를 단행한 베트남은 후반 32분 응우옌 꽝 하이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띠엔 링이 내준 공을 꽝 하이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베트남은 공세를 이어갔고, 인도네시아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투했지만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은 베트남이 가져갔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SNS, 연합뉴스, 미쓰비시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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