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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천만 영화만 있나…세븐틴, 2년 연속 '천만 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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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세븐틴이 올해도 K-팝 최초·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연간 음반 판매량 1000만 장 육박, 온·오프라인 합산 공연 누적 관람객 수 약 15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다.

16일 써클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1~11월 누적 앨범 판매량은 976만 1390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천만 아티스트'라는 금자탑에 한 발짝 다가섰다.

'17 IS RIGHT HERE'는 K-팝 베스트 앨범으로는 가장 많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발매 열흘 만에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이뤘다. 정한X원우의 'THIS MAN' 역시 K-팝 유닛 앨범 최다 초동 판매량을 경신해 세븐틴의 막강한 존재감을 실감케 했다.

미니 12집 'SPILL THE FEELS'는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유일하게 초동 판매량 300만 장을 넘겼고, 11월까지 400만 장 가까이 판매됐다. 이는 올해 나온 K-팝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선보인 싱글 4집 'Shohikigen(消費期限/소비기한)'은 월간 누적 출하량 50만 장을 빠르게 넘기며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디스크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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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인'의 진가도 빛을 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SEVENTEEN TOUR 'FOLLOW' TO ASIA'를 시작으로 3~5월 'SEVENTEEN TOUR 'FOLLOW' AGAIN', 7월 'SVT 8TH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 10~12월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등을 매진 행렬 속에서 이어가고 있다.

세븐틴은 올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마카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연 데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해 놀라운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세븐틴은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를 포함해 총 36회 공연으로 110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온라인(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뷰잉) 관객을 합산하면 연간 총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한다. 일본 돔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공연의 라이브 뷰잉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각각 오는 21일과 22일 예정된 만큼, 총 관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무대를 향한 도전도 계속됐다. 세븐틴은 6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올랐다. 9월에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메인 스테이지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유럽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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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ideo Music Awards)'와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각각 '베스트 그룹(Best Group)'과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

세븐틴은 유네스코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을 통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올랐던 멤버들은 지난 6월 유네스코의 첫 번째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돼 전 세계 청년 대표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유네스코에 100만 달러를 기부, 전 세계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론칭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약을 이어간다. 이들은 1~2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ASIA'를 개최한다. 4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테카떼 팔 노르떼 2025(Tecate Pa’l Norte 2025)'에 출연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플레디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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