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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후 14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2007-08시즌의 13연승을 넘어선 흥국생명은 이제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주 예정된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잡으면 새로운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흥국생명은 17일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 타이 기록을 목표로 한다. 정관장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3위에 올라있고,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칠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반야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의 활약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관장을 넘어서면 20일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신기록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을 두 차례 세운 강팀으로, 최근 몇 년간 여자부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흥국생명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3-1)를 거둔 만큼, 전력에서 대등하거나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아놀리스 피치와 투트쿠 부르주 영입으로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경험 많은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의 안정된 플레이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연경이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흥국생명이 이번 주 연승 기록을 경신한다면 다음 목표는 남녀 통합 최다 연승 기록(18연승)으로 향한다. 해당 기록은 2015-16시즌 현대캐피탈이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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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양강 구도…중위권 혼전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12승 2패)과 대한항공(10승 5패)의 양강 구도가 굳건하다. 그러나 중위권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위 우리카드(8승 6패·승점 21), 4위 삼성화재(5승 10패·승점 20), 5위 한국전력(7승 7패·승점 16), 6위 KB손해보험(5승 9패·승점 15)까지 불과 2경기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두산 니콜리치를, 한국전력은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한편, KB손해보험은 경민대체육관으로 대체 홈구장을 확정하며 홈구장 문제를 해결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한전과의 경기를 통해 새 홈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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