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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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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라 부를게요'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목표 "손흥민 선수와 친해지기" [오!쎈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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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이인환 기자] 선수에서 형으로, 제 2의 손흥민(33, 토트넘)이라 불리는 양민혁(18)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18)이 16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가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에 함께 뛰면서 배우고 싶다"라면서 "아직은 어려워서 '선수'라고 부르는데 얼른 친해져서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뉴페이스'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양민혁은 지금도 강릉제일고를 다니고 있는 고3 신분이지만, K리그1을 제대로 휩쓸었다. 만화 같은 스토리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다.

제주와 개막전부터 출전한 양민혁은 구단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만 17세 10개월 15일)을 세웠다.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작성하기도 했다. 2라운드 광주전에선 직접 득점포를 가동하며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의 데뷔 시즌 성적은 무려 38경기 12골 6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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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은 고별전에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름다운 작별을 알렸다. 그 덕분에 강원도 1-0 승리를 거머쥐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일궈냈다. 자연스럽게 2024년 K리그1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10대 선수 최초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경합을 벌인다. K리그를 말 그대로 정복한 양민혁은 이제 빠르게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가. 그는 다음달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토트넘에 정식 합류한다.

히샤를리송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양민혁이 직접 포항과 최종전을 마친 뒤 "(토트넘 합류를 위해) 12월 16일에 출국한다"라며 "토트넘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나도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겸하면서 빨리 합류해 적응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라고 직접 밝혔다.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양민혁은 미리 토트넘으로 날아가 적응 시간을 갖고,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천천히 지켜보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곧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양민혁.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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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의 18살 스타 양민혁은 특별하다"라며 "양민혁은 손흥민과 비교되기도 했다. 토트넘 스카우트는 그의 플레이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불과 한 시즌만에 고교생에서 토트넘서 대선배 손흥민의 후계자 자리까지 올라서게 된 것이다.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당시 많은 언론과 팬들은 손흥민과의 인연에 대해 주목했다. 같은 포지션일 뿐만 아니라 같은 국적이기에 두 선수를 연관지어 제 2의 손흥민이라는 기대를 하는 토트넘 현지 팬도 많았다. 단 이 모든 것은 양민혁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자 상황이다.

양민혁은 "손흥민 선수하고 대표팀에 만난 이후로 따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은 없다.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마음이다. 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뛸 것 같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얼른 합류해서 토트넘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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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과 K리그 올스타 토트넘 친선전서 만날 수는 있었으나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한 상황. 양민혁은 손흥민에 대해 '형'이 아니라 '선수'라 부르면서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아직 손흥민 선수라고 하기엔 어렵다. 그래도 친해진 다음에는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사실 어떻게 보면 유럽 도전에 나서면서 손흥민의 위엄을 더욱 체감할 수도 있는 상황. 같은 날 손흥민은 사우스햄튼과 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전반 45분만 소화하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을 연패 위기서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1골 2도움으로 리그 5호골과 5,6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아스날과 첼시에서 활약했던 니콜라스 아넬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동시에 도움 2개를 추가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68호 도움을 기록, 대런 앤더튼을 제치고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은 45분 만 뛰고도 팬 선정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9점을 부여하며 "오늘 경기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에만 1골-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여러모로 작년까지 고등학생이었던 양민혁에게는 부담도 될 수 있는 상황. 그는 "손흥민 선수하고 대표팀에 만난 이후로 따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은 없다.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마음이다. 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뛸 것 같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얼른 합류해서 토트넘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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