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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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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유턴’은 욕심없나, 복덩이 외인 타자…왜 KBO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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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거머쥔 LG 오스틴이 소감을 전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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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1루수 부분 LG 오스틴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2.13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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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은 은퇴할 때까지 LG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빈말은 아닌 것 같다. 코리안 드림에 성공했기 때문일까.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욕심은 없는 듯 하다.

오스틴은 지난 13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보기 드문 시상식 참석이었다. 올 시즌 초에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면 참석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는데, 빈말이 아니었다. 오스틴은 비시즌 미국에서 쉬고 있다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 것이다.

결과도 좋았다. 시상식 전에 “수상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오스틴은 1루수 부문에서 홈런왕 맷 데이비슨(NC)을 꺾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오스틴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금 가장 큰 목표는 LG 트윈스에서 내 (야구)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며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열심히 뛰면서 LG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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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 LG 오스틴이 2023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아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3.11.1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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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뛰어든 오스틴은 2년 동안 중심타선으로 활약하며 개인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87득점 7도루 53볼넷 75삼진 출루율 .376, 장타율 .517, OPS .893로 활약하며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 .931를 기록, 4번타자 몫을 유감없이 해냈다.

올해는 140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 61볼넷 82삼진 출루율 .384, 장타율 .573, OPS .957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LG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을 기록, 최초 타점왕에도 등극했다. 30홈런-100타점을 넘어선 것도 LG 타자로는 역대 최초 기록이다.

오스틴은 한국에 와서 큰 돈도 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018~2022년 5시즌 동안 126경기를 뛰고, 마이너리그를 왔다갔다하며 누적 연봉은 100만 달러를 조금 넘었다.

오스틴은 LG에서 뛴 2023년 첫 해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해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받았다. 내년에는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다. 내년까지 3년간 370만 달러(약 53억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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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거머쥔 LG 오스틴이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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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1루수 부분 LG 오스틴이 수상, 오지환과 박동원의 딸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4.12.13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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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1993년 10월생으로 아직 젊은 편이다. 그럼에도 LG에서 커리어를 끝내는 것이 목표라는 말은 팬들을 향한 립서비스 수준은 아니다.

올해 초였다. 오스틴은 LG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소감으로 "미국에서만 야구를 하다가 지난해 처음 아시아 야구를 접했고, 새 팀에 적응하느라 긴장, 불안도 있었다. 올해는 편하다. 이제 팀원들이 잘 받아주고, 훨씬 편하다. 이런 경험이라면 앞으로 내 야구 인생을 (LG에서)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멤버와 함께 해서 좋고, 팀에 더 많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LG가 계속 계약을 해준다면 LG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향후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오스틴은 불안정한 환경 보다는 LG에서 안정된 생활을 더 선호했다. 오스틴은 "아직까지 한국 야구가 새롭게 와 닿고, 신선하고, 너무나 좋다. 나 뿐만 아니라 아내도 같은 생각이다. LG에서 야구 환경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은데, 만약에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기회가 온다면 조건이 맞아야 한다. 이전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왔다갔다 반복하면서 생활이 불안하고 힘들었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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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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