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6 (월)

이주노 "서태지 평창동 집에 가족끼리 자주 놀러 가…통화는 안 되더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유튜브 '알쿨중독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주노가 '서태지와 아이들'에 합류하게 된 비화를 풀었다.

최근 쿨 김성수, R.ef 성대현의 유튜브 채널 '알쿨중독쇼'에 공개된 영상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와 R.ef 박철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성대현이 "'서태지와 아이들'은 어떻게 하게 된 거냐"고 묻자, 이주노는 "철우와 내가 (댄서로) 활동하고 있을 때 박남정이 자기 신곡이 나오는데 백업을 좀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때 철우하고 의논해서 동생 둘을 캐스팅하고 4인조로 박남정 '멀리 보이네'란 곡의 백업 댄서를 했다. 그 동생 둘 중 한명이 양현석이었다"며 양현석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그 뒤로 박남정이 '가요톱텐'에서 1등도 하고 잘됐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제 네가 잘됐으니까 빠질게. 동생들 데리고 다니면서 해라'하고 나왔다. 그때쯤에 남정이가 밤무대를 뛰었는데 이태원 캐피탈호텔에서 무대가 있었다. 근데 그 전 무대가 '무궁화'라는 밴드였는데 그때 거기 베이시스트가 태지였다. 태지가 거기서 박남정 공연을 보고 미디 음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렇게 팀이 구성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현석이한테 팀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둘이서 팀을 할 순 없으니까 여러 사람한테 계속 제안을 하다가 (양현석이) 마지막으로 나를 찾아온 것"이라고 팀 결성 과정을 설명했다.

뉴스1

(유튜브 '알쿨중독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대현이 "(양현석과) 사이가 안 좋았단 소문도 있었잖아"라고 하자, 이주노는 "사이가 안 좋았던 게 아니라 그땐 격이 달랐다. 현석이 입장에서는 나를 멤버로 넣기가 불편했을 거다. 근데 팀을 멋지게 만들기 위해서 나를 선택했다고 나는 그렇게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이주노는 "그때 나도 (서태지의) 데모를 듣고 너무 좋았다. 이 음악이라면 한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서태지는 언더그라운드 밴더였다. 신인가수였는데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제일 춤을 잘 추는 사람인 내 입장에선 신인가수의 백업을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였다. 그럼에도 음악이 좋았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던 거고 그게 잘됐다. 그래서 나는 서태지에게도, 양현석에게도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왜냐면 그때 내가 그런 제안을 받지 않았다면 과연 내가 '이주노'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었을까 싶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수가 "형 지금 서태지랑 통화 가능하냐"며 너스레를 떨자, 이주노는 "태지는 전화가 안 된다"면서도 "태지가 10년 만에 한국에 와서 솔로로 활동할 때 그때 제수씨(배우 이은성)랑 평창동 살 때다. 그땐 우리 가족들이 자주 놀러 갔다. 밥 먹으러 놀러 가고 제수씨도 우리 아내와 만나고 그랬다. 근데 그때도 전화 통화는 안 됐다. 태지는 자기 전화를 안 갖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