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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프리먼의 WS 끝내기 만루홈런 공, 22억에 팔렸다→공 잡은 10살 어린이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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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 하나에 20억이 넘는다. 120년 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6일(이하 한국시간)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친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 경매를 통해 156만 달러(약 22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프리먼 홈런 공의 경매를 진행한 SCP 옥션의 데이비드 콜러 회장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1903년 시작된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야구 유물 중 하나를 판매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더했다.

야구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공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 공(150만 달러, 약 21억 원)을 넘어섰다.

다만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 공(300만 달러, 약 43억 원), 올해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게 만든 50호 홈런 공(439만 2,000달러, 약 63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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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은 지난 월드시리즈 1차전 10회말 2사 만루에서 뉴욕 양키스 좌완 네스토르 코르테르를 상대로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쳤다. 2-3으로 뒤지던 다저스가 6-3으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1903년 시작된 월드시리즈 역사상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온 건 이때가 유일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야구장에서 목격한 가장 위대한 장면은 바로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끝내기 만루포였다"라며 감탄했다.

1차전을 극적으로 잡은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4승 1패로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월드시리즈 기간 타율 3할에 OPS 1.363, 4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한 프리먼은 MVP에 선정됐다.

프리먼의 홈런 공을 잡은 팬은 돈방석에 올랐다. 주인공은 10살 어린이 팬 재커리 루더먼.

루더먼 가족은 SCP 옥션을 통해 "언젠가 다저스타디움에서 프리먼의 홈런 공이 전시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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