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00만 달러 수준의 2025년 샌디에이고 옵션을 포기하고 나온 것까지는 정상적이고, 당연한 절차였다. 당장 이적 시장에 나가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도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자격)를 하지 않으면서 김하성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면 새롭게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팀인 샌디에이고에 드래프트 픽을 보상해야 하지만 그 의무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다만 이후 김하성과 구체적으로 연계되는 팀은 많지 않은 편이다. FA 시장이 상대적으로 빠르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고,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개막전 출전은 어려운 김하성의 상황을 각 구단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여기에 새롭게 선임한 에이전트이자, 메이저리그 최대 규모 에이전시인 스캇 보라스 또한 벼랑 끝 전술, 끝장 담판으로 유명한 만큼 급할 것이 없다는 속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시장에 불을 붙일 팀이 등장할 수 있을까. 현지 언론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주목하고 있다. 밀워키는 2024년 시즌 93승6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챔피언에 등극한 팀이다. 2위권과 10경기 차이가 났을 정도로 지구에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2025년 시즌 목표도 당연히 지구 우승일 법하다. 그런데 유격수 자리에 큰 공백이 생겼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612억 원)의 대형 계약을 한 윌리 아다메스(29)의 공백이 커 보인다.
2018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다메스는 2021년 시즌 중반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뒤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2022년 31홈런, 2023년 24홈런, 그리고 2024년에는 161경기에서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4라는 개인 경력 최고 성적을 쓰며 당당히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유격수 문제를 풀어야 했던 샌프란시스코와 일찌감치 남부럽지 않은 대형 계약을 했다.
사실 밀워키도 아다메스와 재계약을 원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시장 규모에서 빅클럽들에 밀릴 수밖에 없는 밀워키로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제안 규모를 따라가기 어려웠다. 이에 밀워키는 대책 마련이 고심하는 양상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내부에서는 브라이스 투랑 혹은 조이 오티스 중 한 명을 유격수로 옮기는 옵션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들이 유격수 자리에서 검증된 선수도 아니고, 이 선수들의 원래 포지션이 또 빈다.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왼 어깨 수술로 일찍 마무리된 시즌에서 침체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가 정상이라면 그는 에이스 수비수이자 공격 측면에서도 탄탄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고 영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하성은 유격수는 물론 3루수와 2루수로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아다메스의 이적으로 내야 구상이 복잡해진 밀워키로서는 김하성이 만능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팀 구상에 따라 김하성을 유격수로 쓸 수도, 2루수로 쓸 수도 있다. 이미 수비는 검증이 된 선수다. 밀워키를 시작으로 김하성 이적 시장이 뜨거워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아직 급할 이유는 없지만 대기하고 있는 팀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