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1일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다. PGA투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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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수술 후 회복 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9)가 모처럼 필드로 돌아온다.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우즈 부자는 21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의 필드 복귀는 7월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이후 5개월 만이다.
우즈는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불참했다. 당시 우즈는 “대회에 나갈 만큼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년 째 아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는 이 대회에는 출전하기로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올 시즌 내내 허리 통증으로 고전했다. 9월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이 대회는 남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아버지, 아들, 딸 등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2인 1조로 경기하는 36홀 이벤트 대회다. 종전까지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던 우즈 부자는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시니어 골프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가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모습.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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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은 ‘시니어 골프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 부자다. 랑거와 미국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아들 제이슨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 마지막 11홀에서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랑거는 올해 PGA투어 챔피언스 마지막대회인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47승이자 18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랑거는 PNC 챔피언십 최다 우승자이기도 하다. 제이슨과 함께 3번 우승했고, 또 다른 아들 스테판과 두 번 우승하며 모두 5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이 밖에 존 댈리, 닉 팔도(잉글랜드), 비제이 싱(피지), 데이비드 듀발, 프레드 커플스, 리 트레비노(이상 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한다. 은퇴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아들 윌 맥기와 출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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