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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단일화 무조건, 나 아니면 안돼 생각 버려야” 안상수 출마→‘반 이기흥 연대’ 긴급회동, 원팀 의지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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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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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 뒤 토르 망치를 들고 체육계 개혁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김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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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단일화는 무조건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 생각 버려야.”

안상수(78) 전 인천시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반 이기흥 연대’ 후보의 단일화를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인, 행정가, 정치인으로 체육계에 오랜 관심을 가져온 사람으로 최근 체육회를 둘러싼 난맥상을 보고만 있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여겼다. 이런 상황을 시정하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안 전 시장은 2002~2010년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지냈으며 15대·19대·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시장 재임시절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창단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등을 이끌었다. 이후 대한복싱연맹 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대한요가회와 동아시아체육진흥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다른 후보와 비교해서 오랜 정계 생활을 통해 정부의 행정 시스템을 잘 안다면서 체육회장 당선시 각종 협업을 잘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육인 공제회 설립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전 시장은 “체육 지도자, 종사자, 선수가 열악한 환경에서 삶을 산다. 노후가 불안정한 분야”라며 “교직원, 군인 공제회처럼 운영할 여건이 돼 있다. 국회에서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경험한 것을 살려 정부와 협의해 (공제회 관련) 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체육회 예산 10~20% 증액 ▲체육회장 선거 결선 투표 도입 ▲스포츠 공정위원회 개혁 등을 내세웠다.

안 전 시장은 이런 공약 속에서도 3선 연임 도전 절차를 밟고 있는 이기흥 회장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안 전 시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강신욱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등이 출마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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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호텔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오른쪽부터),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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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시장은 ‘반 이기흥 연대’의 단일화를 주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호텔에서 유승민, 박창범, 강신욱 후보와 회동, 단일화를 두고 논의했다.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14일이다. 후보 등록 기간은 24~25일인데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재차 형성했다. 다른 후보의 참여 목소리도 내고 있다.

안 전 시장은 “각자 시각이 다르지만 당선 및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보다 서로 마음을 비우고 논의해야 한다. 반드시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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