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탁구 2세'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요.
전설 유남규 감독의 딸로, '중국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은 17살 유예린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주니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청소년 대표팀.
유예린은 최강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며 '중국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다들 중국이랑 한다고 하면 조금 쫄고 들어가는 게 '약간 졌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많은데…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중국이랑 할 때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유예린의 아빠는 남자 탁구의 전설 유남규 감독.
어린 딸의 훈련을 지켜보다 조금만 굼떠지면 잔소리를 쏟아냅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배 힘으로 딱 해야 하는데, 팔로만 너무 세게 하잖아."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잔발 잡아, 잔발! 밑에 잔발 잡아야 할 거 아니야! 마지막하고 끝! 징징거리지 마!"
7살부터 탁구채를 잡게 된 유예린에게 아버지의 이름값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그래도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맨날 '유남규 딸' 유예린이라고 많이 불리는데, 솔직히 안 부담스러울 수 없는데 '저만의 길을 계속 만들자'라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더 노력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 선수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지만, 놀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하는 평범한 17살이기도 합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 유예린/화성도시공사]
"<휴대전화 10시 이상 보지 말기…너하고 약속할 수 있는 걸 (각서로) 적어라> 엄마가 복사를 4개나 해서 4개를 막 방에 붙여놔서 제가 좀 당황했어요."
그래도 모든 걸 건 만큼 목표는 분명합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아빠가 맨날 상상을 하라고 저한테 하셔서, 그 상상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나고야 아시안게임이랑 이제 2028년에 LA 올림픽에 출전을 해서 메달을 따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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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창인 / 영상편집 : 박초은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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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탁구 2세'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요.
전설 유남규 감독의 딸로, '중국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은 17살 유예린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주니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청소년 대표팀.
유예린은 최강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며 '중국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다들 중국이랑 한다고 하면 조금 쫄고 들어가는 게 '약간 졌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많은데…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중국이랑 할 때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유예린의 아빠는 남자 탁구의 전설 유남규 감독.
어린 딸의 훈련을 지켜보다 조금만 굼떠지면 잔소리를 쏟아냅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배 힘으로 딱 해야 하는데, 팔로만 너무 세게 하잖아."
힘들다고 투정을 부려도 소용없습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잔발 잡아, 잔발! 밑에 잔발 잡아야 할 거 아니야! 마지막하고 끝! 징징거리지 마!"
7살부터 탁구채를 잡게 된 유예린에게 아버지의 이름값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그래도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맨날 '유남규 딸' 유예린이라고 많이 불리는데, 솔직히 안 부담스러울 수 없는데 '저만의 길을 계속 만들자'라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더 노력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 선수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지만, 놀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하는 평범한 17살이기도 합니다.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 유예린/화성도시공사]
"<휴대전화 10시 이상 보지 말기…너하고 약속할 수 있는 걸 (각서로) 적어라> 엄마가 복사를 4개나 해서 4개를 막 방에 붙여놔서 제가 좀 당황했어요."
그래도 모든 걸 건 만큼 목표는 분명합니다.
아빠처럼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아빠가 맨날 상상을 하라고 저한테 하셔서, 그 상상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나고야 아시안게임이랑 이제 2028년에 LA 올림픽에 출전을 해서 메달을 따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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