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령관 불법적 구속"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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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17일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비상계엄은 국회의 국헌문란과 내란에 준하는 패악질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 암약하는 반국가세력을 척결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의 소중한 뜻이 담겨있었다"며 "대통령과 여러분의 여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장관의 명령에 따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 3명의 사령관이 불법적으로 구속돼 있다"며 "그 외에도 많은 부하 장병들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국의 일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자"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저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12·3 내란 사태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김 전 장관에 이어 14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16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17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 등 계엄군 주요 사령관들이 차례로 구속됐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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