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7 (화)

부산시설공단 김다영·김수연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다영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H리그 출범 첫 시즌에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부산시설공단 김다영과 김수연 골키퍼가 이번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를 앞두고 출사푤르 던졌다.

김다영(레프트백)은 한국체육대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 가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다 2020-21시즌 국내에 복귀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시즌에는 8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12위에 올랐다. 김다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독일전에서 인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대한민국의 승리에 일조했다.

김수연 골키퍼도 2020-21시즌 실업 무대를 밟았다. 데뷔 3년 차에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197세이브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 트레이드 되면서 195세이브로 주춤했지만, 방어율이 40%대에 올라서며 질적인 성장을 보여 부산시설공단의 수문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부산시설공단의 주축이 된 김다영과 김수연 골키퍼는 지난 시즌 팀 성적은 부진했지만, 선수 개개인의 경험이 다가오는 시즌의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다영은 "올림픽을 통해 배울 점도 많았고, 앞으로 어떻게 뭘 더 연습해야 하는지 그런 걸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그동안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수연 골키퍼는 지나 시즌 저조한 성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긴 했다면서 "세대교체로 다들 여유가 없었는데 그래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다 같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며 그런 좋은 경험이 이번 시즌 부산시설공단의 힘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8승 2무 1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에 유일한 패배를 안기며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젊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면서 발휘되는 장점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유지된 데다 경기를 조율해 줄 선배들을 영입하면서 좀 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

김다영은 "성적이 안 좋았다고 해서 팀이 안 좋았다고 생각 안 한다"며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1라운드 때 어렵게 시작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팀의 실패라기 보다는 세대교체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고, 이번 시즌에는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이라 이제 제대로 경기를 뛰기 시작하다 보니 대부분의 선수가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경기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100% 쏟아부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빠르고 악착 같은 모습으로 이번 시즌 부산시설공단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김수연 골키퍼도 "지난 시즌은 초반에 실수가 많이 나와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그런 부분에서 보완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고, 선수들의 경험도 쌓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수연 선수 개인적으로는 골키퍼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다영은 이제는 경험을 넘어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을 받았다. 그는 "올해는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를 맛볼 수 있어야 한다"며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그런 끈기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연은 팬이랑 소통할 수 있는 걸 H리그의 장점으로 꼽으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테니 꼭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다영 역시 "팬이 많이 찾아오면 뛰는 게 재미있고, 더 보여드리고 싶어 진다"며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와 주시면 더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