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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심경 고백' 안세영 "작심 발언, 후회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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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다사다난했던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협회에 대한 작심 발언 이후 힘든 시간이었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와 함께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힌 안세영.

세계연맹과의 인터뷰에서 파리올림픽 당시 협회와 대표팀 지도자를 겨냥한 작심 비판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아쉽죠. 올림픽 메달을 따고 나서 많은 축하를 받기보다는 많은 질타도 당하고, 많이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좀 더 개선하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그렇게 말을 했던 거고."

자신의 발언 이후 이어진 정부의 강도 높은 협회 감사와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중징계.

그리고 더 껄끄러워진 김학균 대표팀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까지.

파장이 이렇게 커질 줄은 전혀 예상 못 했지만 발언 자체를 후회하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제가 그렇게 말하면서 파장이 이렇게 많아 커질지는 솔직하게 생각하진 못했었고요. 그렇지만 그 답변을 한 거에 대해서는 크게 후회하지도 않고요. (올림픽 결승전에서) 저는 지든 이기든 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마음속 응어리는 덜어낸 듯 앞으로 배드민턴 자체에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다음 목표는 배드민턴을 그냥 즐기고 싶어요. 재밌게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안세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내년 1월 초 말레이시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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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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