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4.12.17.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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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15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14연승을 달성하기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1-3(22-25 23-25 25-14 22-2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14경기에서 모두 이겼던 1위 흥국생명(승점 40)은 정관장에 덜미가 잡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더구나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과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달성하지 못헀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1~2022시즌(개막 15연승)과 2022~2023시즌 두 차례 15연승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이 26점, 피치가 15점을 올렸으나 5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정관장이 좋은 흐름인 건 알고 있었는데 시작부터 잘하더라. 오늘 경기에서 우리 배구는 잘 안됐고, 1~2세트에서 내가 내린 선택들이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좋지 않았다"며 "잘 이해되지 않는 심판 판정이 있었다. 1~2점 차로 진 세트에서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배구를 보여드리지 못헀다. 무언가 다른 시도를 했어야 했는데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당할 첫 패배다. 이로 인해 다시 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14연승은 쉽지 않고, 보편적이지 않은 결과다. 졌지만,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오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4세트 21-22애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투트쿠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와 마주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가 교체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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