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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나 인플루언서야" 음식 던지고 욕설한 만취남(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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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고기의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기구를 치고 다른 손님들한테 음식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고기의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기구를 치고 다른 손님들한테 음식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북 전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제보자의 사연이 다뤄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자신을 3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술에 취한 상태로 고깃집을 찾아 가장 좋은 고기를 가져오라며 이를 들어주지 않을 시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곧이어 주문한 돼지고기가 나오자 A씨는 대뜸 "이 고기는 가짜"라며 맨손으로 고기를 찢고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급기야 A씨는 소주병을 거꾸로 들며 위협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A씨의 행패에 불편함을 느낀 다른 손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A씨는 이들을 향해 반찬을 집어 던졌다.

이후 제보자가 A씨에게 "저 손님들에게 세탁비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A씨는 "세탁비 받으려면 민사소송을 제기하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결국 제보자가 사비로 세탁비를 지불했다고.

제보자는 "경찰에게서 A씨가 상습범이라 신병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들었다"면서도 "업무방해죄 적용은 애매하다고 들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가 난동을 피워 경찰이 오자 손님들이 다 나갔다"며 "주말 저녁 장사를 망쳐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식을 집어 던지는 건 폭행이다" "대체 어떤 환경에서 뭘 보고 듣고 자랐길래" "한국은 술에 너무 관대하다" "인플루언서가 벼슬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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