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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젊은 선수 중심으로 도전과 성장을 향한 여정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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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청 핸드볼팀의 문필희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이어진 핸드볼과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팀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고 있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전환한 후, 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 인천광역시청 팀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문필희 감독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9 SK핸드볼 큰잔치 최우수선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2019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핸드볼하면 떠오르는 ‘우생순’(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이다.

중간에 한 차례 은퇴했으나 2017년에 복귀하며 다시 코트에 섰다. 이후 2019년에는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 시절 혹독했던 훈련에 대해 문 감독은 “요즘 선수들이 당시처럼 훈련하면 도망갈지도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지만, 시대에 맞춘 새로운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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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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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인천광역시청은 막판까지 5위 싸움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 6위에 머물렀다. 문 감독은 이에 대해 “5위와 6위의 차이는 크다. 그 팀을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고, 선수들도 이를 느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시즌 초반과 3라운드에서는 비교적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그런데도 마지막 3라운드에서의 3연승은 긍정적인 성과였다. 문 감독은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점이 감사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천광역시청 팀은 경험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문 감독은 “우리 팀만의 뚜렷한 강점은 없지만,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패기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임서영 선수를 언급하며, “지난 시즌 해결사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하지만 현재 무릎 수술로 이번 시즌에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팀 구성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선수들의 성장이다. 문 감독은 “포지션별로 중거리 슛, 수비와 골키퍼 방어 등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인드래프트로 영입된 선수들이 제2의 임서영처럼 활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며 문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선배들이 팀을 이끌고, 젊은 선수들이 따라오며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이 체력을 유지하고 경기를 버틸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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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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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필희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 시즌보다 순위를 올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팀워크를 강화하고 선수들이 개개인의 목표를 이루도록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새롭게 시작한 H리그에 대해 문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이 마련되었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힘든 시즌이겠지만,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즐겁게 경기를 해나가자”고 격려했다. 팬들에게는 “인천광역시청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으니,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며,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당부했다.

인천광역시청 핸드볼팀은 문필희 감독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며,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투지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도전 속에서도 팀워크와 성장에 중점을 두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그들의 여정이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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