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성수동서 25일까지 '홀리데이 인 모임아지트' 팝업 운영
학업·금전 등 새해 소원 담긴 '위시 트리'…사진과 키링 등 기념품도
카카오뱅크 모임아지트 전경/ 사진=이병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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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카카오뱅크 '모임아지트' 위시트리에 적힌 소망)
18일 오후 카카오뱅크의 '홀리데이 인 모임아지트'(이하 모임아지트)는 영하 1도의 한겨울이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오픈 시간인 낮 12시쯤 건물 앞으로 줄이 생겼다. 연인들은 난로 옆에 서 핫팩을 마주잡아 손을 녹였고 놀러왔다는 학생들은 투닥거리다가도 만면에 미소를 머금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성수동 카페 '쎈느'에서 '모임 아지트' 오프라인 팝업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인기 상품 '모임통장'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팝업을 열었다. 모임통장 고객이 아니어도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현장 등록으로 방문할 수 있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내부에 입장하자마자 거대한 위시트리가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모임 아지트'는 총 5가지 프로그램으로 2층에서 1층으로 향한다. 리플렛에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마다 도장(스티커)을 채우는 묘미가 있다. 3개 이상을 채우면 음료도 무료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모임아지트' 프로그램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모임 기억보관소 △모임 신년 운세 △커스텀 키링 만들기 △모임 사진 촬영. /사진=이병권 기자, 카카오뱅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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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로그램은 '모임 기억보관소'다. 한해를 돌아보며 최고의 순간을 담은 모임 사진을 골라 벽면 메시지월을 통해 자랑할 수 있다. 큐알(QR)코드를 인식한 뒤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담아 업로드하면 된다. 공유한 사진이 화면에 나타났을 때 진행자의 맛깔나는 사진 소개 멘트도 더해진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생년월일로 사주와 궁합을 바탕으로 운세를 확인하는 '모임 신년 운세'다. 친목·사업·가족 등 적게는 2명부터 4명까지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실명이 아닌 닉네임으로도 운세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인적사항 기록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혹시나 궁합 점수가 아쉽다면 세번째 프로그램 '모임 사진 촬영'으로 만회하면 된다. 방문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만큼 대기줄도 길다. 포토 부스는 '하이앵글' 포토 부스와 일반 포토부스 두가지 콘셉트가 있다. 루돌프 뿔·산타 모자 같은 소품과 빨강·초록 등 원하는 사진 프레임을 고를 수 있어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었다.
2층이 '재미'에 초점을 뒀다면 1층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내년을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다. 새해 소망을 동그란 오너먼트에 적어서 거대한 '모임 위시트리'에 걸면 된다. 트리에는 건강·꿈·금전 등 다양한 새해 소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수능을 마쳤거나 내년 수능을 앞둔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대한 염원들이 눈에 띄었다.
18일 오후 카카오뱅크 '홀리데이 인 모임아지트'에 설치된 '위시트리'. 학업·건강 등 새해 소망이 담긴 오너먼트가 트리를 장식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병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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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직접 소품을 골라 '커스텀 키링'을 제작할 수 있다. 복실복실한 모루 인형과 자신만의 각인 오너먼트로 추억할 소품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오너먼트 각인은 평일 4회(오후 1시·3시·5시·7시)와 주말 6회(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7시·9시)에 한해 각각 40분씩 열리는 만큼 시간에 맞춰서 방문해야 했다.
카카오뱅크 모임아지트는 사진과 키링으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어서 '혜자 이벤트'로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입소문이 났다. 남자친구와 모임아지트를 방문한 A씨는 "큰 트리가 보여서 들어왔는데 프로그램도 많았고 귀여운 인형 키링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또다른 방문자 남성 B씨는 "내년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이다 보니 사람들과 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주고 받은 것 같다"며 "우리 가족 하고 싶은 일 술술 풀리고 제 사업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내년의 소망을 남겼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모임아지트는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미 방문했더라도 얼마든지 재방문할 수 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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