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라이벌전도 못 뛰는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나기로 결심…“새로운 도전할 준비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가 결국 결별을 암시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더 타임스’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들려온 이적설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매일경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가 결국 결별을 암시했다.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래시포드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특별한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후벵 아모림 감독의 외면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래시포드가 훈련에서 보인 태도, 성실성에 있어 의문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래시포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다”라며 “내가 떠날 때는 어떤 악감정도 없을 것이다. 이미 상황이 나쁜 만큼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봤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날 때는 직접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맨시티전 결장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맨유가 극적인 2-1 역전 승리를 할 때 래시포드는 없었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된 건 실망스럽지만 승리했으니 잊고 넘어가야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역경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가만히 앉아 우는 것보다는 다음 기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체제에서 무작정 외면받은 건 아니다. 맨시티전 이전까지 매 경기 출전했고 3골을 넣었다. 하나,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잦았다.

매일경제

래시포드는 아모림 체제에서 무작정 외면받은 건 아니다. 맨시티전 이전까지 매 경기 출전했고 3골을 넣었다. 하나,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잦았다.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래시포드는 클럽에서 밤새 술 파티를 즐긴 뒤 훈련에 불참, 과속으로 인한 면허 정지 처분 등 여러 부분에서 사생활 문제가 있었다. 텐 하흐 감독에 이어 아모림 감독 역시 이런 래시포드를 품기는 어려웠다.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래시포드를 향한 외면은 단순 퍼포먼스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에도 개인적인 일로 수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스카이스포츠’는 “래시포드는 올해 초 텐 하흐 감독의 ‘엄격한 문화’ 정책과 충돌하는 3번째 문제를 일으켰다”며 “아모림 감독 역시 래시포드의 훈련 태도, 동료들과의 소통 부족 등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명단 제외는)단순 징계 문제가 아니다. 훈련과 경기에서의 퍼포먼스, 옷차림, 식사 태도, 동료들과의 소통 등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클럽에서 밤새 술 파티를 즐긴 뒤 훈련에 불참, 과속으로 인한 면허 정지 처분 등 여러 부분에서 사생활 문제가 있었다. 텐 하흐 감독에 이어 아모림 감독 역시 이런 래시포드를 품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지난 11월에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가장 앞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물론 A매치 브레이크였기에 래시포드의 NBA 관람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문제는 맨유가 아모림 체제의 시작을 알린 시기였다는 것. ‘모범’적이지 않았던 래시포드의 선택에 팬들은 분노했다. 게리 네빌 역시 래시포드의 프로 의식에 대해 비판했다.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는 “많은 감독이 부임 초기, 팀에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래시포드는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슈퍼스타는 아니다”라며 “양측이 결별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일경제

래시포드는 지난 11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가장 앞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물론 A매치 브레이크였기에 래시포드의 NBA 관람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문제는 맨유가 아모림 체제의 시작을 알린 시기였다는 것. ‘모범’적이지 않았던 래시포드의 선택에 팬들은 분노했다. 게리 네빌 역시 래시포드의 프로 의식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