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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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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와 하트 보면서" KBO 성공 외인들이 곁에 있었다…NC 대박 외인 '4연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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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켈리와 하트 등을 보면서 KBO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NC 다이노스가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성했다. NC는 18일 우완 투수 로건 앨런(27, 등록명 로건)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NC는 올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1+1년 총액 320만 달러, 로건의 파트너인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과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로건까지 영입, 외국인 선수 조합을 완성했다.

이로써 NC는 올해 26경기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157이닝 47자책점) 탈삼진 182개, 승률 .813, WHIP 1.03, 퀄리티스타트 17회 등 최정상급 성적을 거둔 카일 하트와 결별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보인 하트를 마냥 기다리기 힘들었던 NC는 플랜B로 로건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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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앨런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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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하트 /OSEN DB


하트를 대신해서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하는 로건이다. 로건은 191cm, 105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직후인 2015년 11월, 마무리 투수 크레익 킴브럴을 데려오기 위한 1대4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메이저리그는 샌디에이고에서 데뷔했고 2019년 야시엘 푸이그, 트레버 바우어 등이 오가는 3각 트레이드 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콜로라로 로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거쳤다.

올해 애리조나에서는 12경기 28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15선발) 124⅓이닝 5승11패 평균자책점 5.79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20경기(69선발) 408이닝 25승15패 평균자책점 5.85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20경기(19선발) 96⅓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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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선발 투수라는 점은 하트와 같고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3마일(146.9km)였다. 구사 비율로 따지면 커터(22.1%), 스위퍼(20.9%), 스플리터(20.6%), 포심(18.7%), 싱커(16.4%), 커브(1.3%)의 구종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구속 자체가 빠르다고 볼 수 없지만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로건 선수는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다”라면서 “내년 시즌 라일리 선수와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구속에 대한 우려,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4.2개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NC는 로건의 경쟁력을 믿고 있다.

무엇보다 NC는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외국인 투수를 뽑아서 대박으로 이끈 바 있다. 2019~2022년까지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도 불펜 경험이 더 많았던 선수였고 의구심이 컸던 투수. 그러나 NC에서 약간의 조정을 거쳐서 4년 동안 53승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한 에이스로 군림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루친스키의 공백을 ‘생태계 파괴자’ 에릭 페디로 채웠다. 페디는 단 한 시즌이었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선수. 20승,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리그 MVP를 수상했다. 여기에 올해는 카일 하트까지 리그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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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대박 외국인 투수 3연타에 성공했다. 이제 로건과 라일리로 NC는 다시 한 번 외국인 선수 대박을 노리고 있다.

로건은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내와 함께 경험하게 될 한국과 창원시의 문화와 KBO리그에 대해 기대가 크다. 우리 팀의 팬 분들이 열정적이라 들었다. 팬 분들과 창원NC파크에서 승리의 노래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메릴 켈리(전 SK), 카일 하트, 커크 매카티(전 SSG) 등 친구들과 전 팀원들이 KBO에서 뛰는 모습을 보았고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KBO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모두 KBO리그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전임자 하트를 비롯해 KBO에서 성공을 거둔 외국인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조언들을 들었던 것.

아울러 로건은 “다가오는 시즌의 목표는 다이노스가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KBO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되는 것이다. 팀원들과 팬분들과 함께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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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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