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카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레나도가 연관된 트레이드를 논의했지만 아레나도의 거부권 행사로 논의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아레나도는 현재 3년 74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이 남아 있다. 이중 1000만 달러는 이전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부담하고, 1200만 달러는 지불 유예될 예정이다.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이중 1500만에서 2000만 달러 정도의 돈을 부담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를 새로 영입할 팀 입장에서는 3년간 4000~4500만 달러 정도 금액에 최근 타격이 하락세라고는 하지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 8회 경력의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나쁜 투자가 아니다.
문제는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는 것. 트레이드 거부권이란 트레이드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트레이드 논의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를 이용, 트레이드 논의에 대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MLB.com은 아레나도가 휴스턴 이적을 거부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레나도가 당장 이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휴스턴이 최근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를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여러 팀과 논의중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도 임박한 것은 없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들을 논의중이고, 새해에는 보다 상황을 분명하게 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레나도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아레나도는 만약 이적하는 곳이 올바른 곳이라면 기꺼이 (이적을)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저 ‘아무곳이나 가자’는 식으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레나도의 행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포기할 팀들이 “여러분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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