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로 향하게 된 최채흥이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최채흥은 17일 삼성 공식 영상 채널인 ‘라이온즈 TV’를 통해 삼성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LG로 향하게 된 최채흥.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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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은 LG에서 기량을 만개시킬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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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 한양대 출신 최채흥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좌완투수다. 통산 117경기(486.1이닝)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특히 최채흥은 2020시즌 환하게 빛났다. 26경기(146이닝)에 나선 그는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 선발투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2021~2023년 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친 최채흥. 하지만 그는 전역 후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23시즌 15경기(63.1이닝)에 출격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에 그쳤다. 2024시즌에는 14경기(20이닝)에 나섰지만, 1홀드 평균자책점 6.30에 머물렀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최채흥.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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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채흥은 최근 야구 인생에 있어 첫 이적을 하게됐다. 지난 13일 LG가 자유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한 것.
LG는 최채흥에 대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라면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났던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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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이별에 대해 삼성 동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중 13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났던 원태인은 “(최채흥 형은) 저와 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던 투수였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좋은 자극제였다”고 전했다.
원태인은 최채흥보다 1년 늦은 2019년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원태인은 최채흥과 동료이자 경쟁자로서 동고동락했고, 올 시즌 28경기(159.2이닝)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 다승왕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원태인은 “2020년 (최)채흥이 형이 토종 투수 중 1등을 했다. 우리 팀 토종 에이스로 활약을 했다. 제가 그것을 따라 잡으려 노력했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며 ”LG로 가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채흥은 라이온즈 TV를 통해 “운동하다 (이적 소식을) 들었다. 조금 당황했다. 아쉽지만 가서도 열심히 잘해야 한다”며 “(원)태인이가 연락와서 ‘잘가라’ 했다. ‘넓은 야구장(잠실 야구장)에서 야구하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오승환 선배님도 전화주셔서 ‘너무 아쉽게 됐다’ 했다. 저도 계속 같이 야구하고 싶었는데, 멀리서 응원하겠다. 저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최채흥은 삼성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 시즌 성적이 안 좋아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가게 됐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삼성도 응원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최채흥은 LG에서 큰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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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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