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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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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설현 "'조명가게' 연기 호평 감사..저 인줄 몰랐다는 반응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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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설현/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설현이 '조명가게' 호평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배우 김설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설현은 수상한 손님 '이지영' 역을 맡았으며, 연인인 '김현민'(엄태구 분)이 사고로 죽었다고 착각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이날 설현은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주변에서 봐주신 분들 잘 봤다고 먼저 연락와주고 해서 만족스럽고 보람도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칭찬을 하는 게 조금 익숙치 않고 너무 으스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 좋은 점을 말하는 게 부끄러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쏟아지는 호평을 받은 설현은 "저인줄 몰랐다고 하신 분도 있었고, 확실히 다른 톤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가족들은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 부모님은 못보겠다고 하시고, 친구들도 원래는 제가 작품을 하면 어떤지 좀 봐달라고 하는 편인데 말 안해도 보고 너무 좋았다고 얘기해주더라"라며 "선배님들도 촬영을 같이 안한 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서로 연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방금 5화 봤는데 너무 좋더라' 해주시더라. 주변에 반응이 좋아서 저에게 더 뜻깊은 것 같다. 주지훈 선배님도 연락 주셨고 박보영 언니도 서로 나온 부분들을 못봤었다. 궁금해했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라. 조인성 선배님도 연락 와서 너무 좋다고 하셨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에 선배님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나서 느낀건, 저도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김희원 감독님도 저보다 더 기뻐하시는 거다. 너 연기 잘한다는 말 많지 하시더라. 본인이 연기를 잘한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 제가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듣는 게 훨씬 좋다고 하더라. '내가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구나',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잘되기를 바라주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설현은 제작발표회 당시 김희원 감독의 '설현이 촌스러운 시골여자 같아서 캐스팅했다'는 발언에 대해 "저한테 오셔서 '어떤 것 때문에 그렇게 내가 얘기했냐면 다른 사람들 눈엔 반짝반짝 빛나고 화려한 모습으로 보이겠지만 배우로서는 보편적인 감정이나 상황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니까 그런 평범한 것도 잘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런 얼굴로 보여지면 배우로도 좋을 것 같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해주셨다"고 해명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영'은 농아(청각장애인) 캐릭터다. 때문에 설현이 연기하며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었을 터. 그는 "이걸 몇퍼센트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장르가 일단 미스테리고 사실적이지 않고,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까 너무 톤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더라. 그래서 감정적인 것에 집중을 한 것 같다"며 "119에 전화하는 신 같은 경우 답답함에 집중하고 사실 사후세계에서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보니 아직 누구도 경험해보지 않은거지 않나. 그래서 그런 점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지점이었던 것 같다. 내가 해석하기에 달렸으니 이걸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열어놓고 상상하고 표현했고 그 지점을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어느정도로 소리내고 말을 더듬어야하는지 많이 해보면서 정도를 찾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명가게'는 지난 18일 디즈니+에 전편이 공개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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